30년 전통의 강릉 칼국수
매콤 달달한 두부쟁반국수도 인기 만점

 

▲ 양념이 고루 배 맛을 더하는 두부쟁반국수와 사골 육수가 일품인 칼국수. ⓒ2010 HelloDD.com
몸이 잔뜩 움츠러드는 추위에 따끈한 국물만한게 있을까. 사골과 멸치, 다시마를 24시간 푹 고아 낸 국물에 쫄깃하고 통통한 국수 면발, 고소한 들깨 가루로 남다른 맛을 선사한다는 칼국수 집이 있어 찾아가 봤다.

월평동에 위치한 강릉칼국수(대표 김석도)다.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강릉칼국수는 가양동에 본점이 있고 월평동은 1998년 둔산 신시가지가 형성된 직후 새롭게 문을 열었다.

점심시간, 인근 직장인들로 벌써 빈 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인테리어는 평범하다. 이 집을 찾는 고객들이 가장 선호한다는 맵지 않은 칼국수와 두부쟁반국수를 주문했다. 쟁반국수 종류는 사람 수에 따라 대·중·소로 주문할 수 있다. 우리 일행은 4명으로 칼국수 2개와 쟁반국수 소를 주문했는데 적당했다.

두부쟁반국수는 말 그대로 두부두루치기와 칼국수를 한번에 맛볼 수 있다. 시간이 조금 걸려서 나왔지만 큼직하고 두툼하게 썬 두부와 칼국수 면발에 양념이 고루 배 보기에도 먹음직스럽다.

우선 두부를 접시에 덜었다. 맵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매콤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남다른 맛이다. 특히 두부 속까지 양념맛이 느껴진다. 다음은 양념으로 붉은 빛 옷을 입은 칼국수. 이 역시 너무 진하지 않은 양념맛이 은근하게 맛있다.

 

▲두부를 들치면 통통한 칼국수 면발이 반긴다.  ⓒ2010 HelloDD.com
김석도 대표는 "두부와 국수에 양념이 배도록 시간을 두고 졸인다"고 조금 늦은 이유를 설명하면서 "특히 양념도 24시간 곤 육수에 국산 고추가루를 사용해 너무 맵지 않으면서도 빛깔이 곱다"고 말했다.

드디어 칼국수가 나왔다. 뽀얀 국물에 칼국수 면발, 쑥갓과 김가루, 들깨가루가 고명으로 올려졌다. 뭐 그리 남다를까 생각하면서 국물부터 맛봤다.

좋은 사골을 은근한 불로 오랜시간 고았을 때 나는 맛, 구수하고 시원하다(?). 몸속 추위까지 한방에 날아 갈 듯하다. 익숙하게 먹어왔던 다른 칼국수 국물과 비교할 수 없는 맛이다. 국물 맛에 중독성이 있을 정도다.

칼국수 면발도 쫄깃하다. 직접 만들진 않지만 특별히 주문해 사용하기 때문이란다. 밑반찬은 어린배추와 열무를 섞어 담은 김치와 단무지가 전부지만 칼국수에 이만한 반찬이 또 있을까.

 

▲ 사골 육수로 시원한 국물 맛에 중독성이 있다. ⓒ2010 HelloDD.com
강릉칼국수의 수육도 인기다. 국내산 생삼겹을 구입해 이 집만의 육수에 삶아내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하다. 김 대표에게 육수를 내는 비결을 질문했으나 비밀이란다. 수육의 맛을 좌우하기때문에 공개하기가 어렵다는 설명과 함께.

오징어쟁반국수 역시 많이 찾는 메뉴다. 싱싱한 오징어에 양념이 고루 배 깊은맛이 있다. 단지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

김석도 대표는 "강릉칼국수를 찾는 모든 고객이 맛있게 드실때 보람을 느낀다"면서 "음식 맛은 좋은 재료와 정성이 좌우한다"고 말했다.  

상호명

ⓒ2010 HelloDD.com
메  뉴:

칼국수5000원

두부쟁반국수 소15000원, 중19000원, 대23000원

오징어쟁반국수 소20000원, 중25000원, 대 30000원

수육 소15000원, 대20000원

두부두루치기 소10000원, 대15000원

상호 강릉칼국수
전화번호 489-8895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휴무 명절 당일만 쉰다
주소 대전시 서구 월평동 295번지 2층 무지개 아파트 정문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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