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채전문점 '다올'…입소문 나면서 예약은 필수
짜지않으면서 맛 가득한 각종 나물로 몸 속까지 건강

곤드레 돌솥밥. 듬뿍 올려진 곤드레 돌솥밥을 덜어 각종 나물과 다올만의 양념간장을 넣고 비비면 이 봄날 더 없이 맛있는 맛이다.
곤드레 돌솥밥. 듬뿍 올려진 곤드레 돌솥밥을 덜어 각종 나물과 다올만의 양념간장을 넣고 비비면 이 봄날 더 없이 맛있는 맛이다.
나른해지는 봄날, 많은 이들이 입맛 없음을 하소연 한다. 그렇다고 굶을수는 없는 법. 맛집을 찾아 입맛을 되살려보자. 세상에는 맛도 좋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 정말 많다.

그중 산에서 나는 나물은 건강음식으로 단연 으뜸이다. 곰취, 참취, 산민들레, 병풍취, 명이, 더덕, 도라지, 고사리, 참나물 등등 나물마다의 특징은 제대로 구분 못해도 입안에서 느껴지는 나물 고유의 풍미와 식감에 대한 평가는 "맛있다"로 귀결된다.

개나리, 목련 등 봄꽃들이 흐드러지게 피기 시작한 봄날, 이 계절에 딱 어울리는 맛집을 찾았다. 대전 유성구 반석동에 위치한 산채전문점 '다올'.

이 집은 산채전문점답게 재료 선택부터 남다르다. 깊은 산골에서 자연의 정기를 머금고 자생하는 나물 중 최고로 꼽히는 산나물을 주재료로 사용해 맛과 영양이 듬뿍 담긴 보약 밥상을 차린다.

주요 음식도 당연히 산채정식이다. 그리고 건강 음식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음식점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는 곤드레를 이용한 곤드레 돌솥밥, 곰취 돌솥밥, 산채 비빔밥 등 다올이 산채 전문점임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는 메뉴들로 채워져 있다.

우리일행은 산채정식(2인 이상), 곤드레 돌솥밥, 산채비빔밥을 주문했다. 예약을 하고 간 덕분에 수십가지의 산채나물이 정갈하게 차려진 호사스런(?) 밥상을 바로 마주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명이, 산민들레, 곰취, 참취 등 나물 이름에 대해 다올 관계자의 설명이 있었지만 도무지 구분이 안되는 것은 마찬가지. 이름을 모르면 어떠랴. 지인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면 최고의 식사 시간이겠다.

산채정식에 나온 나물반찬과 더덕구이, 오리훈제. 각종 나물은 심심하면서도 강하지 않는 맛이 입안에 착 붙는다.
산채정식에 나온 나물반찬과 더덕구이, 오리훈제. 각종 나물은 심심하면서도 강하지 않는 맛이 입안에 착 붙는다.

즐비하게 차려진 반찬들을 하나씩 맛보았다. 어느것 하나 부족함이 없는 맛이다. 짜지도 너무 과하지도 않은 맛에 부드럽게 씹히는 나물은 계절탓으로 잠시 잃은 밥맛을 되돌리기에 충분하다.

이윽고 나온 산채정식 돌솥밥, 짙은 초록빛을 띤 곤드레로 장식을 마친 곤드레돌솥밥과 산채비빔밥. 한눈에 보기에도 정성과 맛이 듬뿍 담겨 있음이 느껴진다. 각종 나물을 넣고 다올만의 양념간장을 적당히 넣고 쓱싹쓱싹 비볐다. 고소하게 퍼지는 향이 코끝을 간지럽힌다.

잘 비벼진 밥 한술에 집된장 맛이 그대로 살아있는 된장찌개 한 숟가락. 누가 봄에 입맛없다고 말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맛있다.

맛에 취해 사람들이 들고 나는 것도 잠시 잊었었나보다. 점심시간 무렵이 되자 다올 음식점 내부는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음식점 밖에도 대기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산채비빔밥. 돌솥밥이 아니어도 각종 나물과 특별한 양념간장으로 비비면 일품의 맛이다.
산채비빔밥. 돌솥밥이 아니어도 각종 나물과 특별한 양념간장으로 비비면 일품의 맛이다.

음식맛은 장맛이라고 했던가. 다올만의 양념간장과 집된장 특유의 구수한 맛이 으뜸인 된장찌개. 된장찌개는 산채정식에 포함돼 있다.
음식맛은 장맛이라고 했던가. 다올만의 양념간장과 집된장 특유의 구수한 맛이 으뜸인 된장찌개. 된장찌개는 산채정식에 포함돼 있다.

▲메뉴: 산채정식(2인이상) 1만5000원/곤드레 돌솥밥 1만원/곰취돌솥밥 1만원/산채비빔밥 8000원/산채지짐이 1만원/산채오리훈제(대)4만3000원·반마리 2만3000원/더덕구이 1만원 등.
 

 

상호 다올
전화번호 826-1122
영업시간
휴무 쉬는날 없음(명절에도 함) 
주소 대전시 유성구 반석동 130-2(반석로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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