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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맛집 / 한식 / 2014-12-11 착한 가격 따뜻한 맛집 궁동길에 착한 맛을 만드는 사람 '길선인'

길선인의 낙지볶음. 낙지와 야채 등 풍성한 재료로 음식 본연이 맛을 살린다.<사진=길애경 기자>
"저 왔어요."
"00아들(00딸) 왔어~. 오늘은 뭐 먹을까?"

점심시간이 되자 속속 음식점 문을 열고 들어서는 어린(?) 손님들이 인사를 한다. 조선영 사장은 마치 아들과 딸이 밥 먹을 때에 맞춰 집에 들어서는 듯 이름을 부르며 따뜻하게 맞이한다. 손님이나 주인장 모두 익숙해 보인다. 단골층이 두터운 모양이다. 일단 맛집으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기에 충분하다.

유성구 궁동길에 착한 맛을 만들어 간다는 기치로 문을 연 음식점 '길선인'. 주머니 사정이 두텁지 않은 학생과 사회 초년생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맛집으로 꼽힌다.

길선인은 조선영 사장이 학생과 집을 떠나 혼자 생활하는 직장인들에게 착한 가격으로 집밥 맛을 제공하기 위해 16년 음식점 경험을 토대로 지난 7월에 문을 열었다.

이집의 음식 메뉴는 집에서 자주 먹을 수 있는 청국장 찌개, 김치찌개 등 오늘의 추천 찌개와 순두부 찌개, 오징어, 낙지, 제육 볶음이 전부다.

많지 않은 메뉴 중 우리는 순두부 찌개와 오늘의 추천 찌개인 돼지고기 김치찌개, 낙지볶음을 주문했다. 물은 셀프라는 안내판을 보고 물을 챙기고 나니 반찬과 밥이 먼저 나온다.

반찬은 간소하다. 김치와 무우 장아찌, 콩나물 무침 세가지다. 반찬은 그날그날 다르단다.

밥공기에 담긴 밥은 이집의 인심을 그대로 나타낸다. 밥공기 위로 올라온 양이 더 많을 정도로 밥이 수북하다.

이집 주인장의 정을 그대로 표현하듯 밥공기의 밥이 수북하다.<사진=길애경 기자>

이윽고 나온 찌개와 낙지볶음. 순두부찌개는 순두부와 달걀, 돼지고기 김치찌개는 듬뿍 넣은 돼지고기와 두툼한 두부가 보기에도 먹음직스럽다.

찌개는 매일 아침 오랜시간 우려낸 육수를 사용해 한결같은 맛이다. 또 뚝배기에 담겨 다 먹는 내내 뜨끈해 겨울철 한기로 얼었던 몸을 녹이기에 충분하다. 호호불며 연신 먹다보면 수북했던 밥공기도 어느사이 바닥을 드러낸다. 무엇보다 어머니의 정성이 깃들여 속까지 든든하다. 순두부찌개는 3500원, 오늘의 추천찌개는 4500원으로 가격까지 착하다.

낙지볶음은 재료를 아끼지 않은 낙지와 각종야채가 어우러져 달달하면서도 입에 착 감기는 맛이다. 밥에 낙지볶음을 올려 싹싹 비벼먹으면 군침이 절로도는 맛이다(개인의 입맛에 따라 조금 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점심시간이 무르익으며 연신 손님들이 들어온다. 기다리는 사람, 조금 있다 다시오겠다는 사람 등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넓지 않은 공간을 배려해 길선인에서는 메뉴마다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도록 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따뜻한 정성이 담긴 음식을 먹고 싶다면 착한 음식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길선인'을 추천한다.

순부두 찌개. 몽글몽글 순두부와 계란 한개가 통으로 들어있다.<사진=길애경 기자>

돼지고기 김치찌개. 고기와 두부가 듬뿍 들어있다. 뚝배기에 담겨 다 먹는 내내 뜨근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사진=길애경 기자>

▲메뉴: 순두부찌개 3500원/오늘의 추천찌개 4500원/낙지 오징어 제육 볶음 9900원
 

 


 

상호선인  전화번호042-823-8867  영업시간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휴무둘째, 넷째 월요일.  주소대전 유성구 궁동로 18번길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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