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시간마다 기다리는 손님 장사진…

설해돈은 대전 서구 둔산동 993번지 4층에 위치해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설해돈은 대전 서구 둔산동 993번지 4층에 위치해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국민이 선호하는 대표 외식 메뉴는 단연 '돼지고기'다. 특히 등심은 고깃결이 곱고 육질이 부드럽기로 알려진 부위다. 이러한 등심에 적합한 요리는 '돈가스'. 우리는 고기의 고유 맛을 살리는 조리방식과 특별한 돼지고기와의 조합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설해돈'을 찾았다.

대전 둔산동 중심지에 위치한 이곳은 직장인과 학생들의 단골 음식점이다. 외부 인테리어마저 눈길을 끄는 이 집은 '매갈가스'(매운갈비찜+치즈돈가스)라는 독특한 신메뉴에 입소문이 났고 맛과 양, 가격의 삼박자를 고루 갖춘 식당이라 평가받고 있다. 

11시 45분. 점심시간이 채 시작되지 않은 시간에도 손님들이 테이블에 꽉 차있다. 다행히 빈자리를 발견하고 주인장의 안내를 받아 자리에 착석했다.

주인장에 따르면 설해돈은 돈가스 전문 식당이 아닌 설렁탕 전문 식당이었다는 것. 최초 설해돈은 설렁탕 가게로 시작했고 갈비찜과 돈가스는 사이드 메뉴였다. 하지만 사이드 메뉴였던 갈비찜과 돈가스의 인기가 오르자 주인장은 색다른 발상을 하게 된다.

바로 매운 갈비찜 위에 돈가스를 올린 것. 이후 '매갈가스'라는 신메뉴가 등장하고 설해돈은 '맛집'으로 탈바꿈한다.

바삭한 튀김, 치즈의 고소함과 담백함을 맛볼 수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바삭한 튀김, 치즈의 고소함과 담백함을 맛볼 수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매콤한 양념의 갈비찜이 식욕을 자극시킨다.<사진=박성민 기자>
매콤한 양념의 갈비찜이 식욕을 자극시킨다.<사진=박성민 기자>

주방에서 망치로 고기를 두드리는 소리가 우렁차다. 주방장은 신선하고 질 좋은 돈가스를 만들기 위해 직접 일일이 고기를 다지고 있다. 너무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튀김옷을 입히고 정성으로 돈가스를 튀겨낸다.

이 돈가스는 바로 매운 갈비찜 위에 얹혀진다. 매운 갈비찜 소스를 묻혀 한 입 베어 물 때 느끼하지 않은 과자처럼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느껴지며 이후 달짝지근하며 매콤한 식감이 입안을 자극한다.

샐러드의 상큼함과 돈가스의 담백함이 어우러진다.<사진=박성민 기자>
샐러드의 상큼함과 돈가스의 담백함이 어우러진다.<사진=박성민 기자>

설해돈의 두 번째 대표메뉴는 샐러드 돈가스다. 먹음직스럽게 잘린 돈가스 한 조각 위에 샐러드를 듬뿍 올려 입으로 가져간다. 부드럽게 씹히는 고기 육질이 샐러드와 어우러져 새콤달콤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자아낸다. 돈가스 특유의 느끼함은 찾아볼 수 없고 상큼한 식감에 절로 손이 간다.

겉은 바삭 바삭, 속은 촉촉하고 치즈의 고소함과 담백함을 같이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이다. 먹으면 먹을수록 감칠맛나는 돈가스의 맛에 흠뻑 젖는다.

양은 물론 맛까지 충족시켜주는 설해돈의 음식 가격은 대체로 저렴한 편이다. 샐러드 가스는 7000원, 매갈가스(小)가 20000원에 제공되고 있으며, 순한맛, 약간매운맛, 매운맛, 아주매운맛, 무진장매운맛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

▲메뉴: 매갈가스(小,中,大) 2만원, 2만 5000원, 3만원/ 돈가스 5000원/ 매콤파가스 7000원/ 샐러드가스 7000원/ 치즈가스 7000원
 

상호 설해돈
전화번호 042-484-1119
영업시간 오전10시부터 오후10시까지
휴무
주소 대전 서구 둔산동 993 라온채빌딩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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