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인 메뉴 개발로 특허까지, 단골층 지속 증가
깻잎에 싸먹는 생선회와 초밥…눈과 입이 즐거워 먹는 재미 '쏠쏠'

일식과 한식의 절묘한 조화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맛집 '맛청'.<사진=길애경 기자>
일식과 한식의 절묘한 조화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맛집 '맛청'.<사진=길애경 기자>
눈과 입이 즐거워지는 계절. 특별한 맛집을 찾아 나섰다.

한식과 일식의 절묘한 조화의 맛으로 단골층이 두터워지며 맛집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둔산동의 '맛청'(대표 남수봉). 높지않은 가격에 싱싱한 회와 생선조림을 맛볼 수 있어 고객들의 발길이 꾸준하다는 소문이다.

3명이 일행인 우리는 미리 예약을 한 덕분에 여유롭게 자리를 배정받았다. 런치 특선인 맛정식, 청정식, 특정식 중 청정식을 주문했다. 각각 다른 메뉴를 주문하고 싶었지만 1인은 불가능하다는 설명에 아쉽지만 청정식 한가지로 통일했다.

아쉬운 마음도 잠깐, 생선회와 초밥, 깻잎, 갈치속젓 등이 담긴 정갈한 도시락 형태의 한상이 나온다. 맛청에서 개발한 메뉴로 특허까지 받았단다.

무엇부터 먹을까 고민하며 침을 꼴깍 삼키는 사이 주인장의 친절한 설명이 이어진다.

"깻잎에 초밥과 생선회을 놓고 갈치 속젓을 올려 싸 먹으면 누구도 따라올수 없는 맛이지요."

설명대로 따라하며 입안에 넣으니 초밥의 새콤함과 갈치속젓의 남다른 맛(생선 비린내를 걱정했지만 전혀 나지 않았다)이 조화를 이룬다. 또 씹을수록 생선회의 쫀득한 식감이 입안을 행복하게 한다.

차려지는 반찬도 도시락 형태로 정갈하다. 물론 맛도 일품이다.<사진=길애경 기자>
차려지는 반찬도 도시락 형태로 정갈하다. 물론 맛도 일품이다.<사진=길애경 기자>

이어 초밥, 새우, 맛탕, 소라, 샐러드 등을 비롯해 김치, 나물, 물김치, 샐러드, 전까지 상이 부족할 정도로 가득 차려진다. 그리고 빠지면 서운한 계란찜이 보글보글 뚝배기에서 소리를 내며 등장한다. 빛의 속도로 젓가락이 오가며 포만감도 커진다.

이게 끝이 아니란다. 일식에서 빠지지 않는 튀김, 그리고 밥과 함께 한식의 대표 음식인 갈치조림이 상위에 거만하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두툼한 갈치 토막과 무우가 은근한 불에 오래 조린 듯 양념이 고루 밴 모습이다. 밥 한숟가락에 뽀얀 속살을 한점 덜어 밥위에 올려 입안에 넣으니 밥 도둑이 따로없다.

청정식 메뉴에 나오는 음식이 또있다. 여름에는 물회였으나 가을이 되면서 연어와 전복으로 바뀌어 나온다. 이 또한 싱싱한 맛이 젓가락을 놓지 못하게 한다.

청정식 메뉴에 추가로 나오는 연어와 전복. 여름에는 물회가 나왔단다.<사진=길애경 기자>
청정식 메뉴에 추가로 나오는 연어와 전복. 여름에는 물회가 나왔단다.<사진=길애경 기자>

▲차림표: 점심 특선-맛정식 1만5000원/청정식 2만원/ 특정식 2만5000원 저녁- 맛코스 2만8000원/청코스 4만원/맛청코스 6만원/갈치조림 1만원/ 고등어 조림 1만원 등.

상호 맛청
전화번호 042-487-2277
영업시간
휴무
주소 대전시 서구 둔산로 51번길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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