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농장서 가져온 신선한 곤드레로 지은 건강한 밥 '촌선정곤드레밥'
자연에 흡수된 에너지는 자연으로부터 찾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 봄의 기운을 가지고 있는 음식이 없을까 고민하던 우리 일행은 따뜻한 늦봄에 채취해 1년 내내 먹는다는 '곤드레나물'을 찾아 떠났다.
특히 이날 특별한 인물이 맛집 동행을 자처했다. '곤드레나물의 고장'이라 할 수 있는 '강원도 정선' 20년 토박이가 함께 방문한 것.
차 창문으로 들어오는 봄의 내음을 느끼며 향한 곳은 노은동에 위치한 '촌정선곤드레밥'. 아파트 단지 맞은편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어 찾기도, 주차하기도 어렵지 않았다.
식당 안에 들어서니 주인장이 따뜻하게 반기며 기분 좋은 말투로 자리를 안내해 준다.
우리 일행은 곤드레 정식, 황태태양념구이, 곤드레전병을 주문했다.
여기서 잠깐. 곤드레나물에 대해 알아보자. 곤드레나물의 원래 이름은 '고려 엉겅퀴'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의 모습이 술취한 사람 같다고 해서 '곤드레'라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곤드레나물은 단백질과 비타민A, 칼슘, 섬유소질이 풍부하고 열량은 낮아 다이어트, 성인병 예방에 좋다. 또한 소화가 잘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착한 음식'이다.
잠시 후 '곤드레밥'과 갖가지 반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곤드레밥의 맛을 더해줄 나물과 무침 등 반찬과 된장찌게가 입맛을 돋우었다.
금방 찐듯 따끈한 감자떡에도 자꾸 눈길이 갔다. 반투명 옷을 입고 있는 감자떡은 속을 보여줄 듯 말듯 새초롬한 자태를 뽐냈다. 한 입 베어물자, 고소한 풍미가 입 안 가득 퍼졌다. 후식으로 먹을 때와는 또 다른 식감을 뽐냈다.
◆ 가격정보
곤드레밥 7000원 / 곤드레 정식 10000원 / 황태양념구이 9000원 / 파전 1만원 / 곤드레부침 6000원 / 곤드레전병 5000원 / 닭도리탕 4만원(3시간 전 예약) / 수육 小 2만원, 大 3만원(3시간 전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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