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우맛집] 죽동 이탈리안 음식점 입소문으로 알려져

타볼라타에서 맛본 버섯스파게티와 시저샐러드.<사진=길애경 기자>
타볼라타에서 맛본 버섯스파게티와 시저샐러드.<사진=길애경 기자>
창 밖의 자동차들이 초침에 맞춰 급하게 달려간다. 빠른 속도에 시침도 버거운 달리기를 할 무렵 도란도란 이야기꽃이 피어나며 흐름을 늦추는 공간이 있다.

죽동의 맛집 타볼라타(Tavolata). 타볼라타는 이탈리아어로 식탁에 둘러 앉은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누며 여유로운 모습이다. 

타볼라타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커다란 맞은편 창으로 6월의 풍경과 거리가 한눈에 들어와 싱그럽다. 내부 인테리어도 모던하면서 정갈하다.

음식은 이름이 참 길다. 재료를 모두 넣어 음식명을 지은 때문인 듯하다.

우리는 로메인 쿠르통 베이컨칩 시저드레싱 시저 샐러드와 야생 루골라 살라미 디아볼라 피자, 버섯페스토 엔초비 버섯스파게티를 주문했다.

가장 먼저 나온 것은 부드러운 빵과 앙증맞은 유리병에 담긴 오이 피클. 부드러움과 새콤함으로 입맛을 돋울 무렵 로메인(야채)과 쿠르통(식빵을 잘라 구운 것), 베이컨칩에 시저 드레싱을 얹은 시저 샐러드가 나왔다.

가장 먼저 나온 빵은 따근하면서도 부드러워 그냥 먹어도 맛있다. 앙증맞은 오이피클 유리병. 후식으로 주문한 청포도에이드, 상큼한 맛이 일품이다.<사진=길애경 기자>
가장 먼저 나온 빵은 따근하면서도 부드러워 그냥 먹어도 맛있다. 앙증맞은 오이피클 유리병. 후식으로 주문한 청포도에이드, 상큼한 맛이 일품이다.<사진=길애경 기자>
시저 샐러드는 싱싱한 로메인과 바삭한 쿠르통, 시저 드레싱의 조화로 짭조롬하면서도 아삭아삭, 바삭바삭한 식감이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이어 나온 피자. 동그란 햄을 얇게 썰은 듯한 살라미와 매콤한 디아볼라 소스를 올려 화덕에 굽고 녹색빛이 선명한 루골라(야채)을 듬뿍 넣어 보기에도 먹음직하다. 고소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화덕에서 구워 싱싱한 루골라를 듬뿍 얹은 피자.<사진=길애경 기자>
화덕에서 구워 싱싱한 루골라를 듬뿍 얹은 피자.<사진=길애경 기자>
버섯 페스토와 엔초비(멸치과 물고기)를 고명으로 올려 나온 크림 파스타인 버섯 스파게티는 부드러우면서도 입안에 착 감기는 맛이다. 버섯 페스토 소스로 느끼하지 않다. 피자의 매콤한 맛과 조화를 이루는 맛도 남다르다.

우리 일행이 타볼라타의 분위기에 동화되며 이야기와 음식을 나누는 동안 접시들은 맛있게 비어갔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타볼라타'를 가보는 것도 괜찮겠다.

◆음식 정보

후레쉬 토마토, 성모짜렐라, 바질, 쉐리드레싱 카프레제 1만5000원/ 로메인, 쿠르통, 베이컨 칩, 시져드레싱, 시저 샐러드 1만4000원/ 구운버섯, 파프리카, 미니양배추, 버섯피클, 적치곤 샐러드 1만6000원/ 고르곤졸라 치즈 피자 1만5000원/ 야생 루꼴라 살라미 디아볼라 피자 1만6000원/ 베이컨, 감자, 마늘, 로즈마리 피자 1만6000원/ 해산물 토마토 스파게티 1만9000원/ 매콤한 베이컨, 리코타 치즈 스파게티 1만7000원/ 꽃게 로제 파스타 1만8000원/ 까르보나라 1만6000원/ 버섯페스토 엔초비 버섯 스파게티 1만7000원/ 공골레 1만5000원/ 알리오 올리오 1만5000원/ 구운 관자, 버섯,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크림 리조또 1만8000원/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 4만1000원/ 소고기 채끝 등심 스테이크 3만9000원.

타볼라타의 외관.<사진=길애경 기자>
타볼라타의 외관.<사진=길애경 기자>
 
상호 타볼라타(TAVOLATA)
전화번호 042-825-8557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 부터 오후 10시 30분
휴무 없음
주소 대전시 유성구 죽동로 279번길 70(죽동 7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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