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헬로우맛집 / 2017-11-23 이탈리아 식탁을 한 입에 '보코네' 탁트인 경관, 조용한 분위기, 깔끔한 맛으로 '인기'

대전 유성구 죽동에 위치한 이탈리아 음식점 '보코네'. 깔끔한 입맛을 저격하는 맛집으로 점심·저녁 시간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사진=허경륜 기자> 대전 유성구 죽동에 위치한 이탈리아 음식점 '보코네'. 깔끔한 입맛을 저격하는 맛집으로 점심·저녁 시간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사진=허경륜 기자>

최근 지인들을 통해 알게된 이탈리안 레스토랑 '보코네'. 문득 상호명이 가진 의미가 궁금해졌다. 이탈리아어인 'boccone'는 '한 입' '한끼 식사'란다. 이탈리아를 한 입에 느낄 수 있다는 뜻일까. 아니면 한 입 정도의 음식을 제공한다는 뜻일까. 궁금한 마음으로 대전 유성구 죽동에 있는 '보코네'로 향했다.

입구에 들어선 순간. 탁트인 경관, 깔끔한 인테리어,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분위기 등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분위기 좋은 곳으로 입소문을 타는 이유도 짐작됐다. 

레스토랑 한쪽 벽면에 마련돼 있는 와인셀러.<사진=허경륜 기자>레스토랑 한쪽 벽면에 마련돼 있는 와인셀러.<사진=허경륜 기자>

음식점 입구쪽 벽면에 자리한 와인셀러는 그 자체만으로도 멋스러움을 풍긴다. 한 줄로 정렬된 와인잔도 분위기를 한껏 높인다. 일단 분위기는 맛집으로 합격점이다.

분위기에 빠져들며 선택한 메뉴는 봉골레파스타, 오징어먹물크림 리조또, 해물 필라프, 마르게리따 피자.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에 수프와 빵이 나왔다.  

고구마맛과 감자맛이 느껴지며 달달한 수프는 입맛을 돋운다. 바로 먹어도 될 정도로 온기도 적당하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바게트빵은 발사믹소스와 잘 어울린다.

기다리고 있던 음식들이 하나 둘씩 차려지며 이탈리안식 식탁이 완성되어 갔다. 다행히(?) 보코네(한 입)의 양은 아니었다. 

진하고 고소한 소스가 일품인 '오징어먹물크림 리조또'. 연한 오징어살이 식감을 더한다.<사진=허경륜 기자>진하고 고소한 소스가 일품인 '오징어먹물크림 리조또'. 연한 오징어살이 식감을 더한다.<사진=허경륜 기자>

먼저 나온 오징어먹물크림 리조또. 새하얀 접시에 새까만 옷을 입은 밥알 한알 한알이 눈에 띄었다. 먹으면 입안도 저렇게 새까맣게 변하지 않을까 하는 어린아이 같은 생각을 하며 리조또 한 숟가락을 떠 입안으로 가져갔다.  

먹물크림소스의 진하고 고소한 맛이 전두엽까지 전해졌던 걸까. 언제 그랬냐는 듯 리조또의 색깔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리조또 위에 올려진 오징어살은 부드럽고 연했다. 허울로 올려진 여느 데코레이션과는 달랐다. 

봉골레 파스타. 이탈리아의 진한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추천한다.<사진=허경륜 기자>봉골레 파스타. 이탈리아의 진한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추천한다.<사진=허경륜 기자>

다음 차례는 봉골레 파스타. '보코네(한 입)'라는 레스토랑 이름처럼 아기자기한(?) 양이었지만 맛은 아기자기함을 넘어 화려했다. 오일소스가 배인 면은 느끼하지 않고 담백했다. 조갯살과 면이 특유의 케미를 뽐내는 사이 금방 접시가 바닥을 드러냈다.

신선한 해물도 듬뿍~ 새콤달콤한 매콤함도 듬뿍~ '해물필라프'. 다른 음식들과 함께 먹을때 느끼한 맛을 잡아줄 수 있어 더욱 빛을 발한다.<사진=허경륜 기자>신선한 해물도 듬뿍~ 새콤달콤한 매콤함도 듬뿍~ '해물필라프'. 다른 음식들과 함께 먹을때 느끼한 맛을 잡아줄 수 있어 더욱 빛을 발한다.<사진=허경륜 기자>

이집 직원이 직접 추천해준 해물 필라프. 해산물이 가득 들어있고 담백하면서도 매콤한맛을 자랑한다. 토마토 특유의 맛이 매콤함과 조화를 이루며 이탈리아 음식의 또다른 면모를 느끼게 해준다.

짭짤하게 맛있는 보코네표 마르게리따 피자. 토핑과 치즈가 감칠맛을 주고 쫄깃한 도우는 씹는맛을 더한다.<사진=허경륜 기자>짭짤하게 맛있는 보코네표 마르게리따 피자. 토핑과 치즈가 감칠맛을 주고 쫄깃한 도우는 씹는맛을 더한다.<사진=허경륜 기자>

말린 토마토와 바질페스토가 올라간 마르게리따 피자는 담백한 맛과 쫄깃한 도우가 특징이다. 해물 필라프가 '매콤·담백'이라고 표현한다면 마르게리따 피자는 '담백·짭조름'이다. 산뜻한 맛이 나면서도 도우 위에 올려진 소스와 토핑이 감칠맛을 돋운다. 식사후 제공되는 커피와 차(tea)는 대화에 여유로움을 한 껏 더해준다. 

어느덧 저물어가는 2017년. 연말이 가까워지고 있다. 연인, 가족과 함께 올해를 마무리하며 조용하고 따뜻한 곳에서 맛있는 식사를 원한다면 보코네를 추천한다. 밤야경을 보며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 

보코네는 충남대학교 서문 근방에 위치해 있다.<사진=허경륜 기자>보코네는 충남대학교 서문 근방에 위치해 있다.<사진=허경륜 기자>

◆음식정보

1. 파스타
상하이 파스타 1만 4000원 / 새우 토마토 파스타 1만 4000원 / 해물 토마토 파스타 1만 3000원 / 볼로네제 파스타 1만 4000원 / 오징어 먹물 크림 파스타 1만 2000원 / 까르보나라 파스타 1만 3000원 / 새우 크림 파스타 1만 4000원

2. 리조또
해물 토마토 리조또 1만 4000원 / 오징어 먹물 크림 리조또 1만 3000원 / 새우 크림 리조또 1만 3000원 / 버섯 크림 리조또 1만 3000원

3. 피자
마르게리따 피자 1만 3000원 / 루꼴라 피자 1만 1000원 /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1만 3000원 / 봉골레 파스타 1만 4000원

3. 그외
라자냐 1만 4000원 / 오징어 아라비아따 1만 3000원 / 해물 필라프 1만 4000원 / 한우 안심 스테이크 3만 6000원
상호보코네(Boccone)  전화번호042-826-6676  영업시간평일 10:30 - 22:00  휴무매주 일요일  주소대전 유성구 죽동로297번길 68 
허경륜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로그인 독자분들의 소중한 의견은 과학과 국민을 잇는 밑거름이 됩니다
0/ 3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