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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 헬로우맛집 / 2017-12-17 신년모임? 숯불에 지글지글~ 양고기 숯불 양갈비 코스 전문점 '양화리', 주차장도 완비

참숯향기에 휘감긴 양고기를 먹어본다면, 적어도 그날 하루는 성공한 셈이다. <사진=윤병철 기자>참숯향기에 휘감긴 양고기를 먹어본다면, 적어도 그날 하루는 성공한 셈이다. <사진=윤병철 기자>

신년, 모임은 즐겁다. 준비하는 총무는 괴롭다. 모두의 입맛을 충족할 식당을 찾기도 어렵고, 주차장까지 완비된 식당을 찾기란 더 어렵다. 괴로운 선택에 놓인 총무들이여, 취향과 주차장을 모두 충족하면서도, 흔한 메뉴를 벗어나고자 한다면? 이곳 '양화리'를 제안한다.

정통 참숯 양고기 코스요리를 주메뉴로 하는 양화리는 요즘 대전의 명소인 유성 봉명동 카페거리에 자리한다. 근방부터 풍기는 강렬한 숯불 양고기 향기에 코를 맡기면, 양화리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가게를 들어서면 넉넉하게 큰 홀에 100명 단체모임도 가능하겠단 감이 온다. 이미 여기저기 둘러앉아 웃음꽃을 피우는 손님들의 풍기에 흥이 솟는다.

양화리의 메뉴는 양갈비 코스가 대표다. 양갈비와 찹쌀탕수육, 양전골이 한 세트. 개성이 확연한 세 요리는 은은한 조명 아래서 향기로운 춤을 춘다.

(상)양전골 (좌)찹쌀탕수육 '꿔바로우' (우)양갈비 <사진=윤병철 기자>(상)양전골 (좌)찹쌀탕수육 '꿔바로우' (우)양갈비 <사진=윤병철 기자>

양갈비는 양고기 특유의 노린내가 없다. "육질이 가장 좋은 1년 미만의 어린 양을 쓰고 있다"는 전재홍 대표의 설명은 자세한 요리법으로 이어졌다. 저온에 소금절임으로 숙성한 양갈비를 강한 숯불로 직접 구워내면 흔치 않은 풍미의 고기 맛이 탄생한다.

씹는 순간 위아래 어금니 사이로 육즙이 터진다. 대륙을 횡단하다 그믐달 아래서 야생의 식사를 하는 유목민의 정취가 '가상현실'처럼 스친다.

찹쌀탕수육 '꿔바로우'도 양갈비 못잖은 존재감이다. '꿔바로우'는 '바가지 모양의 고기'를 뜻한다. 한입 베어 물면 바싹한 튀김에 한번, 쫄깃한 고기에 두번 즐겁다. 국내산 돼지등심에 찹쌀튀김, 간장과 식초의 황금배합으로 '단짠' 양념. 꿔바로우는 아이들이 더 좋아할 음식이다.

대전 유성 봉명거리에 '양태자'가 자리잡았다. <사진=윤병철 기자>대전 유성 봉명거리에 '양태자'가 자리잡았다. <사진=윤병철 기자>
색깔부터 강렬한 양전골은 신세계 맛이다. 한약재와 된장으로 우려낸 육수에 버섯과 생강, 부추 등 갖은 양념이 녹아있다. 한 수저만 입에 넣어보면 머리 안이 얼큰시원하다. 진한 '어른의 맛'이다.

코스 하나로 한상을 가득 채운 양고기와 탕수육, 전골은 가히 '음주 삼대장'. 작정을 하고 즐길 코스다.

전 대표의 양화리는 원래 대흥동 양고기 집 '미미'가 시작으로 죽동과 관저동, 그리고 최근 봉명점이 본연의 맛을 확산하고 있다. 십수년 전 중국에서 맛본 양고기 맛을 잊지 못하다, 은퇴 후 본인이 직접 '불' 연구에 뛰어들어 최적의 양고기 직화 맛을 찾아냈다.

한파는 남았다. 얼큰하고 든든한 음식은 여전히 필요하다. 직장회식부터 가족모임까지, 두루 인기 좋을 양화리 코스를 신년모임 체크리스트에 넣자.

식당 곳곳에 60년대 대전 풍경이 펼쳐져 있다. 사진기자였던 전 대표 부친이 남긴 작품들이다. <사진=윤병철 기자> 식당 곳곳에 60년대 대전 풍경이 펼쳐져 있다. 사진기자였던 전 대표 부친이 남긴 작품들이다. <사진=윤병철 기자>

상호양화리  전화번호0428248886  영업시간17시부터 야간  휴무  주소대전 유성구 봉명동 유성지구대 뒤 6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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