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품 하나하나 운치 넘쳐···브런치, 커피, 맥주까지 다양하게 즐겨

가볍게 브런치를 즐기기에 그만인 아비. 다양한 메뉴가 입을 즐겁게 한다. <사진=박은희 기자>
가볍게 브런치를 즐기기에 그만인 아비. 다양한 메뉴가 입을 즐겁게 한다. <사진=박은희 기자>
브런치 가게가 즐비하다. 그 중에서 나만의 '단골'을 만드는 일은 쉽지 않다. 언제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다 만난 '아비'. 브런치를 즐기기에도, 커피를 한잔하기에도, 맥주를 마시기에도 그만인 곳이다.  

함께 한 이들과는 브런치를 먹기 위해 찾았다. 가볍게 먹기 좋은 브런치 메뉴가 많아 잠시 고민하다 각자 맘에 드는 메뉴를 하나씩 골라 함께 먹기로 했다. 

라자냐, 양배추말이쌈, 아비 플레이트, 아비 샐러드. 

라쟈냐는 버섯과 야채를 곁들인 토마토소스와 모짜렐라 치즈, 파마산 치즈를 넣은 넓은 면의 파스타로 팬만 한 크기가 하나의 면이다. 파스타 면 사이에 소스가 있으니 맛있게 먹으려면 수저를 팬 깊숙이 넣어서 떠야 한다. 면 위에는 모짜렐라 치즈가 넓게 덮혀있다. 익숙한 맛이다 싶어 생각하니 치즈 오븐 스파게티 맛이 난다. 떠먹는 파스타로 여기면 될 것 같다. 

메뉴만 봐서는 맛이 상상이 되지 않았던 양배추말이쌈. 아비만의 특별한 요리라고 메뉴판에 적혀있다. 궁금함이 커질 때쯤 양배추말이쌈이 나왔다. 이름 그대로 다진 고기를 삶은 양배추로 말았다. 그 위에 얹어 진 토마토 소스와 함께 먹는 요리다. 고기가 들어가 있어 그런지 든든함이 느껴진다.  

떠먹는 파스타로 생각하면 되는 라쟈냐. 넓은 면이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사진=박은희 기자>
떠먹는 파스타로 생각하면 되는 라쟈냐. 넓은 면이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사진=박은희 기자>

먹어보기 전까지 맛을 예측할 수 없었던 양배추말이쌈.<사진=박은희 기자>
먹어보기 전까지 맛을 예측할 수 없었던 양배추말이쌈.<사진=박은희 기자>
가게 이름을 내세운 아비 샐러드와 아비 플레이트도 맛봤다. 샐러드는 새우, 토마토, 삶은 계란, 소면을 상큼한 레몬드레싱과 곁들어 먹는 이곳만의 시그니처 샐러드다.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예쁜 샐러드인데, 맛도 보는 만큼이나 상큼하다. 재료 각각 먹는 것도 맛있지만 소면과 샐러드를 섞어 먹으면 맛이 더 풍성해 진다. 소면 탓인지 한 끼 식사로도 괜찮을 것 같다. 

플레이트는 소시지, 베이컨, 베이크드빈 등 7가지 메뉴를 함께 맛 볼 수 있는 이곳의 인기메뉴란다. 테이블마다 플레이트 그릇이 놓인 걸 보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계란을 묻혀 노릇노릇하게 구어낸 프렌티 토스트에 씹히는 맛이 좋은 탱글 소시지, 짭짤한 베이컨, 보들보들한 스크램블, 바삭바삭한 감자튀김까지. 뭐 하나 맛이 없는 게 없다. 

상큼함 그 자체인 아비 샐러드. 소면과 야채를 섞어 먹으면 맛이 더 풍성해 진다. <사진=박은희 기자>
상큼함 그 자체인 아비 샐러드. 소면과 야채를 섞어 먹으면 맛이 더 풍성해 진다. <사진=박은희 기자>

플레이트는 가격대비 가성비가 좋아 많은 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사진=박은희 기자>
플레이트는 가격대비 가성비가 좋아 많은 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사진=박은희 기자>
주문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테이블을 살짝 쳐다보니 함박스테이크, 차돌박이 샐러드 등도 보인다. 함박스테이크는 부드러운 패티가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 세 가지 소스를 곁들였다고 한다. 차돌박이 샐러드는 차돌박이와 꽈리고추, 토마토, 양파와 특제소스를 곁들인 샐러드다. 보는 것만으도 맛이 궁금해 진다.   

아비는 '어세오세요', '안녕히가세요' 등 환영과 작별의 인사가 담긴 의미다. 손님을 반갑게 맞고 맛있게 먹는 손님에겐 다음에 다시 오라는 뜻이 아닐까 싶다. 산뜻하고 깔끔한 분위기도 손님에게 편안함을 안겨준다.  

위치는 전민동 엑스포 4단지 아파트 옆쪽 샛길. 브런치를 맛보고 싶다면 한번 찾아가 보자.  

주문할 때는 음식이 많지 않을까 살짝(?) 고민을 했었는데 수다와 함께 먹다보니 빈접시만 남았다. <사진=박은희 기자>
주문할 때는 음식이 많지 않을까 살짝(?) 고민을 했었는데 수다와 함께 먹다보니 빈접시만 남았다. <사진=박은희 기자>

아비의 내외부 모습. 주인장이 우주에 관심이 많은지 벽면에 달, 행성, 별 등의 사진과 조명이 꾸며져있다. <사진=박은희 기자>
아비의 내외부 모습. 주인장이 우주에 관심이 많은지 벽면에 달, 행성, 별 등의 사진과 조명이 꾸며져있다. <사진=박은희 기자>
◆음식 정보
라쟈냐 1만2000원, 양배추말이쌈 1만4000원, 차돌박이 샐러드 1만2000원, 아비 플레이트 1만원. 
상호 AVE
전화번호 070-7787-6903
영업시간 월-금 10:00-22:00 (쉬는 시간 14:30-17:00), 토 10:00-15:00
휴무 일요일 휴무
주소 대전 유성구 전민로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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