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초소형 운영체제 'Nano Qplus' 개발...산업 파급 효과 '기대'

30m 간격으로 명함 크기 만한 무선 센서들을 연동,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기술이 개발됐다.

산불 방지를 위해 이 무선 센서 노드를 곳곳에 일정 간격으로 설치해 놓으면 실시간으로 감지, 빠른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또, 가스 누출 감시를 위해 적용할 경우 가스차단기가 곧바로 작동하고 관계자에게 문자메시지가 전송되는 등의 실시간 대응을 할 수 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유비쿼터스 환경구축 기반을 위한 초소형 운영체제인 '나노 큐 플러스(Nano Qplus Ver1.0)'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나노 큐 플러스는 10KB 미만의 국산 초소형 운영체제 개발 솔루션으로 소형 센서 네트워크 시스템 개발을 위한 운영체제 기술, 무선통신기술, 소스 편집, 모니터링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특히 간단한 노드(센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지능형 통신 디바이스)설치로 무선 센서 네트워크가 가능해 어디서나 각종 사고 및 재해예방, 모니터링 등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다.

그동안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킹을 위한 초소형 운영체제는 미국 버클리대학의 '타이니 OS'가 주로 사용돼 왔으나 용량이 20KB에 달하고 고가라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나노 큐 플러스
(Nano Qplus Ver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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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측은 이 운영체제를 '원격 가스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에 적용해 시연을 가진 결과 안전성 및 신뢰성을 확보함에 따라 기술이전을 통해 상업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미 대덕특구 내 벤처기업인 옥타컴과 니츠에 관련 기술을 이전했다.

옥타컴은 이번 ETRI 기술을 교육용 센서 네트워크 장비에 적용했으며, 니츠는 건물 보안용으로 기술을 적용해 상품화 단계에 있다.

특히 이 기술은 향후 의료 분야를 비롯해 국방, 물류, 건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접목시키면 적지 않은 산업 파급효과가 예상돼 관련 기관 및 업계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연구팀은 교량이나 터널 등 건축물의 안전성 원격감시와 화재감시, 국방산업 등에 응용해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김흥남 임베디드 S/W연구단장은 "나노큐 플러스가 탑재된 무선 센서노드를 초소형, 초절전형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개발을 계기로 유비쿼터스 환경실현을 앞당기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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