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과 테마파크사업 공동 진출 ...20억원 정도 연구개발 자금 지원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이 포스데이타와 함께 테마파크사업을 추진한다. 대덕밸리 벤처기업 거보종합기술(대표 임재현)과 지씨텍(대표 이재성 www.vrgc.co.kr)은 포스코계열의 시스템통합(SI)업체인 포스데이타(대표 김광호 www.posdata.co.kr)와 전쟁기념관 테마파크 사업에 공동진출한다.

지씨텍과 거보종합기술 등 3개 기업은 15일 오후 5시 대전 스파피아호텔 3층 국화홀에서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공동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전략적 제휴에 따라 포스데이타는 20억원 정도의 연구개발자금을 지원하고 거보종합기술과 지시텍은 기술개발을 맡게 된다. 이들 3개기업은 앞으로 전쟁기념관 테마파크 사업 외에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국방정보화 시장에도 공동진출할 계획이다.

전쟁기념관 테마파크사업은 서울 용산에 있는 기념관을 고정적인 전시물위주의 관람에서 탈피해 VR(가상현실) 시뮬레이터와 사격시스템을 도입해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테마파크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 사업은 현재 군에서 주력화기로 사용되는 장비를 기본모델로 전차, 전투기, 전투용 헬기, 대공화기, VR 사격시스템 등을 개발해 3차원 입체오디오 프로세싱 방식으로 관람자들에게 실제상황같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이런 시스템의 경우 기존에는 외국제품들이 선점해 왔으나 이번에 국내 기술로 6개월 동안의 개발을 거쳐 설치할 경우 국산장비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거보종합기술 관계자는 "이번 3개 회사의 전략적 제휴는 대기업과 벤처기업의 상호협력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거보종합기술은 시뮬레이터와 관련된 하드웨어 및 의료기기의 센서분야 전문업체이며 지씨텍은 아케이드 게임개발 전문업체로 대덕밸리에 위치해 있다. 또 포스데이타는 포스코 계열 SI업체로 국방, 공공, 철강, 제조분야에 다양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올해 매출액이 2천600억원에 이르는 중견기업이다.

<헬로우디디 구남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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