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입체음향 SW Maven 3D개발...제작 편집 그리고 확인까지

음향을 워드프로세서처럼 짜집기해서 만들수 있을까. 고가의 오디오 편집 장비 없이 PC 기반의 소프트웨어만으로 3차원 입체음향을 제작·편집·확인할 수 있는 음향기기 제품이 개발됐다. 대덕밸리 음향 전문 벤처기업 이머시스(대표 김풍민 www.emersys.co.kr)는 일반 PC환경에서 입체음향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디지털 음향 컨텐츠 저작도구 Maven 3D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이머시스의 첫 음향 편집소프트웨어인 사운드 프로 2000의 기능을 한층 높인 제품이다. Maven 3D는 단순한 음원을 실감나는 3차원 디지털 입체음향 컨텐츠로 바꿔 주고 원하는 음향을 일반 워드프로세서처럼 편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다양한 음향효과와 64트랙 방식의 믹싱환경을 제공해 전문적인 디지털 음향 컨텐츠를 구현하는데 적합하다. 특히 웹용 음향클립, 영화, 게임 및 광고, 가상현실 컨텐츠, 동영상 및 애니메이션 제작 등 생동감 있는 음향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개발된 Maven 3D는 세계적인 음향회사인 돌비사와 기술제휴 후 개발된 첫 작품으로 이머시스 회사명과 돌비 마크가 함께 부착, 판매됨으로써 한국의 음향기술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게 됐다. 현재 이 제품은 일본 굴지의 무역상사와 60만개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9월에는 한국, 일본, 중국어판도 출시될 예정이다.

김풍민 사장은 " 앞으로 디지털 음향 콘텐츠 사업을 기반으로 가상현실 솔루션 분야와 게임 및 방송 음향분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 해 나가 세계적인 음향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머시스는 지난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출신 연구원 4명이 주축이 돼 설립한 3D 음향 관련 전문 벤처기업이다.

<대덕넷 이준기 기자>bongchu@hellodd.com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