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관료, 기업인,캐피털, 기자 등 10여명... 뉴그리드, 넷코덱,대덕넷 등 방문

"홋카이도(북해도)도 대덕밸리처럼 연구단지와 벤처기업이 공존하고 있다. 정부, 연구단지, 벤처기업이 각각 어떤 역할을 하며 원활한 관계를 가져야 할지 고심하던 차에 대덕밸리에서 그 해답을 찾은 것 같다."

일본의 북단 홋카이도에서 23일 11시 대덕밸리는 찾은 방문단 일행은 정부대전청사의 중소기업청을 들른뒤 뉴그리드테크놀로지(대표 이형모, www.newgrid.com)와 넷코덱(대표 이의택, www.netcodec.com), 그리고 대덕넷 등 기업들을 차례로 방문했다.

경제생산성 관료, 홋카이도 신문 기자, 그리고 IT벤처기업 CEO등 10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대덕밸리의 네트워크와 IT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끊임없는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뉴그리드테크놀로지를 찾은 방문단은 이형모사장으로부터 간단한 회사소개 프리젠테이션을 듣고 제품시현 현장을 견학했다.

이 자리에서 클립튼 퓨처 메디아의 이토 히로유키 이사는 "작은 회사가 어떻게 이런 제품을 만들었는지 놀랍다"며 "설계도 이용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일본, 미국 등에서 널리 보급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어 동아오피스텔에 위치한 넷코덱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 역시 간단한 프리젠테이션에 이어 제품시현을 본 홋카이도 경제 산업국 키무라 후미아키 계장은 "한국은 기업과 정부가 잘 연계해서 정보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며 "또 그것을 이끄는 정부와 지탱하는 국민들에게 강한 파워가 느껴진다"고 부러워했다.

우리나라의 산업자원부 산하 지방관청에 해당하는 홋카이도 경제산업성 야스시 오미 정보정책과장은 "첨단 IT기술에 놀라고 대덕넷의 네트워크 능력에 또 한 번 놀랐다"며 "대덕밸리의 IT기술과의 연계, 대덕넷과의 정보교류 등을 추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대덕넷에서 대덕밸리의 전반적인 소개와 간략한 회사 소개를 들은 방문단 일행은 "홋카이도의 중심도시 삿포로에도 대덕넷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는 첨단기술기업단지가 있다"며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삿보로에서 커뮤니티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재일교포 이재민 교수는"대덕밸리의 소식을 계속 듣고 싶다"면서 일본판 'HELLODD e-clips'를 만들면 어떻겠느냐고 제안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들 방문단 일행은 25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컴덱스 2001을 관람하고 오는 26일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대덕넷 모리시타, 김영중기자>happynews@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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