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덕밸리에서 전국벤처들 한자리에...1백여명 참석 성황

전국의 벤처 ‘고수’들이 대덕밸리에 모였다. 한국 성공벤처들의 모임 벤처리더스클럽(회장 김일섭 회계연구원장)과 대덕밸리벤처연합회(회장 이경수 지니텍 사장)은 24일 유성에서 ‘한국벤처의 미래를 말한다’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김일섭 벤처리더스클럽회장은 인사말에서 “21세기 세계 중심국가로 도약하는 힘은 결국 경제에 있다”며 “여기(워크숍)에 참석한 사람들이 아직은 미미할 수도 있지만 20-30년 뒤에는 한국경제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자기분야에서 1등이 되어야 하고 이는 자기 본업에 충실한 것을 통해 달성될수 있다”며 “구경제라고 할 수 있는 과거 대기업 중심 경제의 실수는 닮지 말고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장은 또 벤처기업인들이 명심해야 할 덕목으로 정직과 선견지명,구성원에 용기를 주는 리더십 등을 꼽고 어려운 시기이지만 용기를 잃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덕밸리벤처연합회 구본탁 수석부회장은 “대덕밸리라는 말들이 나오기 시작한지 1년여만에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대덕밸리 자생력이 상당부분 진행되는 것 같다”면서 “21세기 네트워크 사회에서 오늘 벤처인들이 만남은 단순한 만남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가 창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오 중소기업청 차장은 “벤처는 기본적으로 협력을 통해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시스템”이라면서 “벤처리더스클럽과 대덕밸리벤처연합회 등 여러 단체들이 협력과 공동번영의 정신으로 나가면 서로 ‘윈-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크숍은 한국벤처기업의 장래에 대한 패널토의가 있었으며 참석자들 소개, 그리고 ‘한국전기초자 신화’의 주인공으로 최근 사임한 서두칠사장의 특강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장우 경북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패널토의에서는 대덕밸리벤처연합회 구본탁수석부회장과 한글과컴퓨터 전하진사장, 송재빈 중기청과장, 이영남여성벤처기업협회장, 경남에서온 조신형 바이오메디아 사장 등이 나섰다.

<관련기사 : 국제화, 지방화가 관건>

서두칠사장은 ‘한국형 경영모델’이라는 강연에서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려면 경영 전반이 투명해야만 한다”면서 “‘따라오라’는 식의 경영은 언젠가는 사장 따로 직원따로식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려면 톱(사장)이 본을 보이고 솔선수범해야 한다”면서 “기업 경영은 목숨 걸고 해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서두칠 특강] "경영은 목숨걸고 하는 것">

한편 이날 행사에는 벤처리더스클럽 회원 40여명과 대덕밸리 벤처기업인 40여명,대구와 경북 그리고 중소기업청 등에서 1백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공식행사가 끝난 뒤에도 2차를 하며 교류 시간을 가졌다. 벤처리더스클럽 회원과 한솔그룹 조동혁 부회장 등은 이에 앞서 벤처카페 아고라와 항공우주연구원,대덕벤처협동화단지,그리고 대덕바이오커뮤니티 등을 투어하는 시간도 가졌다.

<관련기사 : 행사장 주변 이모저모>

<대덕넷 구남평기자>flint70@hellodd.com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