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관계자가 전하는 '보쉬 대전 제 2공장 준공'의 의미다.

다국적 자동차 부품전문기업인 '보쉬'가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새 공장을 건축했다. '보쉬'의 한국 내 법인인 '한국로버트보쉬기전'은 6일 오전 대덕구 신일동 3공단에 제2공장을 준공식을 개최한 것.

보쉬의 제2공장 준공으로 대덕연구개발특구에는 새로운 일자리 700개가 창출됐으며, 지역내생산(GRDP) 역시 대폭 증가할 예정이다.

보쉬 대전공장은 올해 4천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으며, 신축공장 활성화를 통해 2007년까지 2천억원 가량의 매출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보쉬 관계자는 "이미 제 2공장에서 560여명 정도가 함께 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근무 인원을 700여명 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건축된 이 공장은 연 면적 3천783평 대지에 3층 규모로 세워졌으며,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보쉬 공장의 기본구조를 그대로 이어 받았다.

정밀부품 생산을 위한 크린룸(Clean Room) 등 다양한 시설이 완비돼 있다. 이번 공장 준공을 위해 보쉬는 총 2백원억을 투자했다. 이는 과거 한국정부와 채결했던 1천4백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 내용에 따른 것으로 용인기술연구소 증축에 이은 한국자동차산업발전에 큰 획으로 평가받는 개가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보쉬는 오는 2007년까지 357억원을 추가 투자할 방침이다. 현재 보쉬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용 부품은 국내 유력 자동차 업체인 현대·기아를 비롯해 GM대우 등의 업체 등에서 구매해 엔진 생산에 사용하고 있다.

◆ 염홍철 대전시장, 보쉬 적극 지원의사 밝혀
 

ⓒ2005 HelloDD.com

준공식이 진행된 후 공장 시설을 견학하던 염 시장은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덕에 자리잡은 세계적 기업인 보쉬 공장이 증측된 것은 생산·고용 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며 "시의 기업유치 전략에 따라 보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축 공장을 시찰중인 염홍철 시장 ⓒ2005 HelloDD.com

이렇게 될 경우 대덕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게 돼 해외자본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인츠 그레베 보쉬 코리아 사장은 "대전 제 2공장 준공으로 세계 최고 품질의 자동차부품을 적기에 납품 할 계획"이라며 "보쉬는 한국내 자동차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쉬 대전공장은 지난 95년부터 제1공장이 건축, 운영돼 왔다. 그 동안 자동차용 디젤엔진에 사용되는 연료분사장치(CRI, 인젝터), 고압펌프(CP1H) 등 부품을 제조, 생산해 왔다.

공장 관계자는 "이번 제2공장 준공으로 최신형 디젤엔진 등에 주로 사용되는 연료전달용 부품(Common Rail) 역시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며 디젤엔진용 전자제어장치(EDC) 등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쉬가 한국에서 커먼레일 인젝터 라인을 설치하고 생산하기 시작한 것은 2002년 12월부터였다. 2004년에는 150만개를 생산했으며 이번 대전공장 준공과 더불어 2005년 에는 총 220만개의 커먼레일 인젝터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보쉬는 1886년 독일 스튜트가르트 지역에서 로버트 보쉬 (1861-1942)가 정밀 공학 및 전기공학을 위한 작업장으로 시작된 다국적 부품소재 기업이다.

현재 보쉬 그룹은 자동차 부품 및 기술, 산업 기술, 소비재, 건축 기술 부문에 걸쳐 전세계 130여개국에 260여개의 지사에서 약24만2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보쉬의 국내 영업 매출은 1조원을 넘었으며, 현재 총 직원수는 국내 보쉬 관계사를 포함해 2천7백50여명이다.
 

▲보쉬 대전공장 전경 ⓒ2005 HelloD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