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젠·유콘시스템, 대기업 제쳐...특구 벤처 활성화에 '청신호'

 

올 한해 한국을 빛낸 10대 신기술 중에 대덕특구 벤처 2개社가 선정돼 화제다. 산업자원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은 한 해 동안 국내에서 개발·실용화된 신기술 중 세계 최초 및 최고수준의 기술로써 산업 및 경제적 기대효과가 크고, 국제시장에서 실질적 주도권을 보유한 10대 기술을 선정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를 보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대우조선해양 등 굵직한 대기업들이 상당수 있는 가운데 선두기술을 확보한 중소기업중에서 대덕특구 내 벤처기업이 2개사가 선정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9개社는 IT(정보기술) 분야이고, 넥스젠은 BT(생명공학) 분야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더욱 더 주목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넥스젠의 '식물 생산 인간 TSHR 단백질 의약품'과 유콘시스템의 '로봇 항공기 지상통제시스템'이다. 넥스젠은 식물에서 생산한 인간 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용체 단백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으로 수출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사람의 유전자를 식물에 도입해 식물로 하여금 고부가가치의 의약품 단백질을 만드는 기술은 차세대바이오산업기술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이미 유럽 및 북미에서는 다국적 컨소시엄을 형성하여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을 정도다.

▲식물 생산 인간 TSHR 단백질 의약품 ⓒ2005 HelloDD.com
넥스젠은 세계보건기구인 WHO 등과 정식으로 공동연구를 수행할 정도로 국제적인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 넥스젠의 '식물생산 인간갑상선수용체호르몬 단백질 의약품' 기술이 산자부에서 선정하는 2005년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에 선정되어 오늘 인증서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성과는 인간의 갑상선호르몬수용체 유전자를 식물에서 잘 발현되도록 새로이 디자인해 측조생종감자품종에 도입했다.

이를 활용하면 약 100평 정도에서 3개월 정도 재배를 하면 약 10~20억 원 정도 가치의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으며, 갑상선질환의 진단 및 치료용 백신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선교 사장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내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하에 국/내외 마케팅 계획이 수립되어 있으며 이번에 바이오분야에서는 유일하게 대한민국 10대 기술로 선정이 됨으로써 마케팅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03년 퀴놀론계 항생제 팩티브(LG생명과학)와 지난해 자외선 차단용 신소재 화장품(태평양)에 이어 생명·의료분야 4번째 10대 신기술로 선정된 넥스젠의 생산기술은 내년 60억 매출, 200만달러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콘시스템의 로봇항공기 지상통제시스템 ⓒ2005 HelloDD.com
BT(생명공학)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넥스젠과 더불어 유콘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항공기 지상통제시스템 개발한 것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10대 신기술'로 선정됐다.

로봇항공기 지상통제시스템은 로봇무인항공기를 지상으로 실시간 제어 및 조종하는 장비로 로봇항공기 시스템에 필수적인 장비로 로봇항공기(UAV)뿐만 아니라 무인잠수정(UUV), 무인차량(UGV) 등 각종 무인시스템에 두루 활용이 가능하다. 유콘시스템이 개발한 로봇항공기 지상통제시스템의 주요 기술을 살펴보면 네트웍에 의한 원격 영상조종기능 기술, 3차원 디지털 지도처리 및 이/착륙 유도 기술, 실시간 포격 피탐 위치 및 표적 위치간 자동 오차표시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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