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반도체 모임 ETRI서 열려...전문지 기자 20여명 참여 네트워킹 나눠

"홍보는 기업의 생존전략입니다. 기자들은 열려있습니다. 적당히 활용하시면 전문지 기자들이 여러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반도체 네트워크 이공흠편집장) "대덕밸리 반도체 기업이 보유한 기술은 정말로 매력적입니다. 오늘과 같은 자리가 다시한번 마련된다면 꼭 다시 오고 싶습니다."(전자산업정보 이주야 기자)

6번째를 맞는 대덕밸리 반도체 모임이 반도체 관련 전문기자들과 '특별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4일 오후 5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3동 회의실에서 열린 '대덕밸리 반도체 모임과 반도체 관련 전문기자와의 만남'에는 대덕밸리 반도체 기업인과 반도체 전문기자를 비롯한 6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만남은 당초 30여명 정도의 소규모 모임을 예상했으나 60여명이 참석해 인근의 넓은 회의실로 이동,3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강영일 ETRI 회로소자연구소장,박중무 ETRI정보화기술연구본부장,이 번 ETRI 정보통신원천기술연구소장,ETRI 조경희부장 등 ETRI 반도체 관련 간부들이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영일회로소자연구소장은 인삿말을 통해 "업종간의 만남을 통해 정보교류를 한다면 시너지 효과 등 다양한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업들의 만남이 좋은 결실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모임에서는 대덕밸리 반도체 벤처기업 씨아이제이, 아날로그칩스, 휴네텍, 텔레포스, 인텍플러스, 파이오닉스 등 6개사에 대한 기업 IR이 있은 다음 저녁식사와 네트워킹의 시간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반도체 전문지 기자단은 3시간 여 동안 진행된 'IR 강행군'속에서도 짜증한번 내지 않고 시종일관 진지하게 모임을 청취했다. 참석자들은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제품의 시장성은 어떠한지, 가격경쟁력은 어느정도인지, 동종기술을 가진 기업은 없는지 등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씨아이제이 백종태 사장은 "반도체 전문기자들 앞에서 IR를 한다는 자체가 매우 의미있는 일이었다"면서 "짧은 시간에 많은 것들을 소개하지 못했지만 반도체 전문기자들이 대덕밸리 반도체 기업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 것 같아 흐뭇하다"고 말했다.

일렉트로닉 시스템스 이재훈 기자는 "반도체 장비업체의 70%가 외국계 기업들로 형성돼 있는 상황에서 대덕밸리 반도체 기업들은 앞으로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대덕밸리에 관심을 가지고 집중취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반도체 전문기자들은 천안에서 소재한 반도체 테스트기 전문 생산기업인 TSE를 방문해 권상준 대표로부터 간단한 회사소개를 들은 뒤 생산라인과 연구실을 투어했다.오후들어 대전으로 자리를 옮긴 반도체 전문지 기자들은 대덕밸리 코스닥 1호인 블루코드테크놀로지의 반도체 장비를 둘러본 뒤 케이맥과 젠포토닉스를 잇달아 방문했다.

반도체 전문지기자단의 간사를 맡고 있는 반도체네크워크 이공흠 편집장은 "오늘과 같이 반도체 관련 기자들이 다수 모여 움직인 일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낄수 있었던 자리가 됐다"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대덕밸리 반도체 모임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다양한 취재원 확보와 취재영역을 넓혀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반색했다.

김홍덕세미콤기자는 "대덕밸리에 몇차레례 방문했지만 직접 기업들을 만나보니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벤처기업들이 많다는 점에 놀랐다"면서 "대덕밸리의 풍부한 고급인력과 쾌적한 연구환경은 벤처기업에게는 최상의 컨디션"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를 후원한 반도체 유통벤처기업 사이버디스티 홍미희 대표는 "이번기회를 통해 전문지 기자들이 대덕밸리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됐길 바란다"면서 "대덕밸리 반도체 기업들이 반도체 기자단을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케이맥 이중환사장은 "이번 모임은 종전의 기업간 정보교류와 기술교류에서 벗어나 반도체 전문기자들을 초청, 대덕밸리 반도체 벤처기업의 기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자리가 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마무리했다.

<대덕넷 구남평 이준기 기자>bongchu@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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