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선포,21세기 벤처패밀리 출범등 꼽혀

한국경제의 새로운 엔진으로 떠오른 대덕 밸리호가 첫발을 내디뎠다. 일단 성공적인 출항이라는 평가다.

올해는 대덕이 가장 주목받은 해라고 대덕밸리인들은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대덕밸리의 온라인 오프라인 네트워크 대덕넷은 대덕밸리의 10대 뉴스를 꼽아봤다.

★대덕밸리 선포 지난 9월 28일 김대중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인 대덕밸리 선포식을 가졌다. 대덕밸리는 대덕연구단지가 지난 73년 입주를 시작한 이후 27년 만에 새로운 옷으로 바꿔입었다. 대덕밸리는 산 학 연이 어우러진 이상적인 형태의 벤처집적단지 모델로 탈바꿈하고 있다.

★21세기 벤처패밀리 출범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이 처음으로 한꺼번에 뭉쳤다. 지난 8월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의 모임인 기존 대덕21세기를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새롭게 모임을 발족시켰다. 현재 3백여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벤처패밀리는 벤처기업들의 취약점인 마케팅과 해외진출, 공동구매 등을 통해 새로운 벤처문화를 만들 계획이다.

★코스닥 등록 물꼬 블루코드테크놀로지가 첫발을 내디뎠다. 이어 하이퍼 정보통신이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폭염이 내리 쪼이던 지난 7월이다. 그러나 이후는 잠시 대기 상태다. 크소닥이 장기 침체의 늪에 빠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업체들이 정중동이다. 대덕밸리 10여개 기업들이 2001년 코스닥 행을 장담하고 있다.

★신 바이오메카 부상 바이오밸리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다. 생명공학연구소의 바이오 벤처센터의 개관이 불을 당겼다. 인바이오넷이 주도한 대덕바이오커뮤니티를 비롯 바이오알앤즈등 9개 업체가 참여한 SBC등 많은 연합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출범했다. 대덕은 바이오 네트워크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퀄컴에 승소 ETRI가 미 퀄컴으로부터 국내 판매분 기술료를 일부 배분 받게됐다. 지루하게 끌어오던 퀄컴과의 국제 중재에서 승리한 것이다. 이에따라 ETRI는 기술료 8천6백만 달러를 받게됐다. 이번 판정으로 국내 원천 기술의 기술료 징수 가능성을 재고하는 계기가 됐다.

★벤처캐피털 대전행 러시 대덕밸리에 벤처캐피털 행렬이 줄을 이었다. 10여개의 벤처캐피털들이 둥지를 틀었거나 앞으로 둥지를 틀 예정이다. 무한기술투자 등 일부 벤처캐피털은 대덕밸리의 새로운 가능성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엑소더스가 일어나고 있는 테헤란 밸리와는 사뭇 다르다.

★대덕밸리 부지난 심각 때아닌 땅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전 부지 때문에 떠나가는 기업들도 생겼다. 그러자 김대중 대통령이 브레이크를 걸었다. 대덕밸리 선포식에서 대덕밸리 토지 이용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지시한 것. 하지만 3개월이 지난 지금도 감감 무소식이다. 이런 와중에 5백여개에 이른는 대덕밸리의 초기단계 벤처기업들이 갈곳을 몰라 방황하고 있다.

★기술거래 활성화 시동 대덕밸리의 최대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온 폐쇄성이 무너지고 있다. 대덕연구단기 기관장 협의회가 기술이전협의회를 출범시킨 것을 비롯 기술복덕방과 기술거래 사이트를 개설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 되고 있다. 또 기술거래 평가사 교육이 대덕밸리에서 태동한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벤처협동화 바람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속담을 실천하는 듯하다. 일단 에이스랩을 비롯 한백,뉴그리드테크놀로지,카이,케이맥,모벤스 등 6개사가 대전문화방송부지를 매입해 공동 공간을 마련했다. 또 구 한효기술원을 매입해 대덕바이오커뮤니티를 구축한 것을 비롯 과학재단 뒤편의 삼영화학부지에 대덕밸리 벤처기업 10여개사가 협동화사업을 진행중이다.이밖에 3-4곳에 벤처기업 협동화 단지가 진행중이다.

★대덕밸리 해외 마케팅 붐 2000년 연말 대덕밸리의 최대 화두는 해외진출이다. 국내 경제가 바닥을 모르는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는 상황에서 대덕밸리의 벤처기업들이 잇달아 해외로 나가고 있다. 추계 라스베이거스 컴덱스에 20여 업체들이 부스를 만들어가 참관단을 구성한데 이어 내년초에는 대덕밸리 사상 처음으로 대덕밸리 10여개 기업들이 단체로 실리콘 밸리 IR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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