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퀄컴사로 부터 받은 CDMA 기술료 인센티브가 곧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대덕밸리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 국감에서는 인센티브 지급과 관련 질문을 받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오길록원장은 답변을 통해 곧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ETRI는 지난 3월 퀄컴사로부터 1천289억원의 기술료를 받았으나 아직 방침만 세웠을 뿐 연구참여자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하루빨리 지급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문했다. 민주당 이훈평의원은 "퀄컴사는 지난 92년 ETRI와의 공동연구개발합의서에서 국내 업체에게 최혜국 대우를 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최근 중국과 CDMA 사업을 계약하면서 국내 업체에 비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며 "이는 우리나라가 CDMA 세계 최초 상용화국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어 "최근 지급받은 퀄컴 기술료는 연구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로 경제적 보상받음으로써 연구를 촉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연구 참여자들에게 가능하면 빠릴 인센티브를 지급해 사기진작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요구했다. 의원들의 잇단 질의에 ETRI 오길록 원장은 그자리에서 "CDMA 관련 인센티브는 관련 규정에 따라 조만간 연구 참여자에게 지급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대덕넷 구남평기자>flint70@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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