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원 일행 24일 대덕밸리 현장 방문...."눈부신 성장에 놀라울 뿐"

"만시지탄의 감이 있다. 대덕밸리가 지역경제 발전의 희망임을 눈으로 확인했다. 앞으로 의회 차원에서 대덕밸리가 발전할수 있도록 애정과 열정을 보태겠다." 조종국 대전시의회 의장이 24일 의원들과 함께 대덕밸리 현장 방문을 마치고 꺼낸 일성(一聲)이다. 대덕밸리 발전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 대전시의회 의원들이 처음으로 대덕밸리를 방문한뒤 대덕밸리의 가능성에 공감하고 의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기 때문. 조종국 의장은 "너무 늦게 찾아왔으나 대전 경제의 앞날이 대덕밸리에 달려 있음을 확연히 알았다"며 "의회와 시민도 힘을 합치고 의회가 역할을 하겠다" 강조했다. 조 의장은 "백문이 불여일견으로 기존에 가졌던 생각을 완전히 바꿀수 있었다"며 "대전시장이 왜 대덕밸리를 그렇게 강조하는지 이제는 이해할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 의장은 전체 17명의 의원 가운데 반수 정도만이 참여한 것이 안타깝다며 10월중에 의회 의원 전체가 대덕밸리를 방문하는 기회를 마련할 것을 동행한 이상태 운영위원장에 당부했다. 대덕밸리 벤처기업과 시의회의 관계가 다소 소원했던 것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이상태 운영위원장은 "의회 차원에서 도와주고 싶어도 벤처기업인들의 의회 접근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의회는 대덕밸리 발전에 조력자가 될수 있는 만큼 양자의 접근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채환 블루코드테크놀로지 사장과 한미숙 베리텍 사장은 "그동안 보여드릴게 없어 접근을 못한 것으로 이해해달라"며 "이제는 미약하지만 가시적인 성과물들이 생기는 만큼 귀찮을 정도로 찾고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대전시 의회 의원들의 이날 대덕밸리 방문은 지역 경제의 성장엔진인 대덕밸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날 방문은 대덕밸리내 협동화단지 1호인 대덕벤처협동화 단지,대덕바이오 커뮤니티,코스닥 1호 기업인 블루코드테크놀로지,생명공학연구원,전자통신연구원,벤처타운 장영실관 등의 순으로 이뤄졌다.

 
의원들은 대부분 처음 방문해본 벤처기업과 연구원이 가진 첨단기술에 놀라는 기색이 역력했다.한백의 LED제품과 카이의 MRI설비,인바이오넷과 제노텍,스몰소프트가 공동으로 만든 제노믹스 센터,블루코드테크놀로지의 PDA동영상 장치,도담시스템스의 전투기 시뮬레이터,XL광통신의 통신장비 ,BIG의 코팅 농약 등등을 보면서 "이런 기업들이 우리 지역에 있는 것이 맞느냐"며 탄성을 올리기도 했다. 이강철의원은 "이와 같은 대덕밸리 투어가 벌써 진행됐어야 함에도 늦어졌다"며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적극 반영할 수 있는 기회가 늦게나마 마련돼 다행이다"라고 투어 소감을 밝혔다. 박행자 의원은 "솔직히 그동안에는 관심 밖의 사항이었다"며 "얼마전부터 대덕밸리에 대해 알아보고 이렇게 직접 현장을 보니 놀랍기도 하고 이 곳이 대전경제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행사진행을 담당한 대전시 관계자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이 있듯이 서류상으로 벤처기업의 수량 등 현황만을 파악하던 시의원 및 공무원들에게 이와 같은 현장시찰은 현실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생명공학연구원과 전자통신연구원에서는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을 보고 받고 연구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조종국 의장은 도담시스템스에서 항공기 시뮬레이터를 시승한뒤 "실제 항공 상황을 재현한 것이 놀라울 따름"이라며 "경남 사천에서 올라온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엄영준 사장 일행들을 격려했다. 대덕넷 구남평 김영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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