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곤대 필립스교수, 한밭대 강의에서 강조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외부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내부저항을 비롯한 장애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면서 이노베이션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시장중심의 기술경영(Market-Oriented Technology Management)이 필요합니다." 8일 한밭대에서 열린 강좌에서 미국 Oregon Graduate Institute의 기술경영학과 학과장인 Fred Phillips 교수는 '시장지향 기술경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시대 기업은 내부개발 기술만으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어렵다며 ▲특허 라이센스 ▲기업 M&A ▲조인트 벤처 ▲전문가 고용 등의 방법을 통해 외부의 기술을 받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무리 기술이전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먼저 이에 대한 저항을 극복해야 한다. 기술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새로운 학습을 해야 하는데다 위기를 부담해야 한다는 점, 변화에 대한 두려움, 명확한 비전 부재,조직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교체에 대한 비용 등에서 많은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리자는 평소에 큰 그림을 제시하고 끈임없이 직원 개인의 기술을 개발하도록 하는 등의 계발프로그램이 준비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가야 한다. 즉 목표를 세운뒤 컨셉을 정하고, 다른 회사의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등의 사전준비와 적재적소에 사람을 배치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진행하되 종국적으로는 끊임없이 변화의 비용과 성과를 비교한다. 대덕밸리 벤처기업처럼 기술력을 갖고 대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술을 제공하는 비지니스 모델을 갖고 있는 경우에도 상대기업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자료를 제시하고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파트너가 될 기업내부에서 기술 채택에 저항한다면 비지니스가 이뤄질 수 없기 때문이다. 필립스교수는 이에 앞서 지니텍, 인바이오넷 등 대덕밸리벤처기업들과 기술경영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대덕밸리를 중심으로 반도체 업종간 모임이 활발하다'는 지니텍 이경수 대표의 설명에 대해 필립스 교수는 "인텔의 최대 생산라인이 있는 오리건의 반도체 업체들과 연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필립스 교수는 또 한밭대를 방문, 내년초 개강을 앞둔 테크노MBA과정 교과과정 설계등에 협력하자고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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