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매니지먼트 시스템 ... 제조업체, 나우시스, 중소형 업체 '트리플 윈'

대형유통업체의 등장으로 입지가 약해진 중소형 업체들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이들을 체계적으로 도와주는 벤처기업이 생겼기 때문이다. 대덕밸리 벤처기업 나우시스(대표 김종철, www.nowsys.net)는 웹 POS시스템을 이용해 상품정보, 매입정보, 거래처 자동 수·발주 등을 비롯한 매장 매니지먼트가 가능한 웹포털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POS 시스템은 상품에 붙어있는 바코드를 읽어들이는 바로 그 시점에 재고량이 조정되고 신용조회 등 판매와 관련돼 필요한 여러가지 조치가 한번에 모두 이루어지는 시스템이다. 이를 위하여 POS 시스템은 바코드리더, 광학스캐너 카드리더 등이 계산대와 결합되어 있는 PC나 또는 특별한 단말기를 사용한다. 나우시스는 대당 가격이 7백∼8백만원에 달하던 기존의 POS시스템을 1백69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 또한 온라인 연결에 따른 통신비용도 부담해 주며 인터넷을 이용한 빠른 신용카드 처리 속도를 구현한다. 게다가 신상품 정보제공·인터넷 쇼핑몰과 병행한 취급상품의 다양화 등 상품 정보제공, 회원 공동구매로 1차 상품의 산지구매·회원 업체간 매입 가격정보 공유 등 매입정보제공은 물론 상품 공동구매를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 등 매장 매니지먼트까지 해준다. 저렴한 가격에도 이와 같은 장점을 지닐 수 있는 이유는 다름아닌 제조업체, 나우시스, 매장 등이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트리플 윈'을 구현했기 때문. 우선 나우시스는 POS시스템을 구입해 회원사가 된 매장에서 발생하는 신용카드의 사용수수료를 자사의 VAN 서버와 연결된 신용조회기관에서 받게 된다. 또한 중소형 매장에 물건을 공급하는 제조업체의 생산물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관리를 해주는 한편 회원사들의 공동구매를 유도하기도 한다. 여기에서도 나우시스는 수익모델을 가져가고 있다.

 
나우시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POS시스템과 연결된 '소비자 디스플레이 장치'에 듀얼 모니터를 채택, 소비자도 계산과정을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인터넷과 연결된 모니터를 통한 동영상 광고도 유치하고 있다. 이 동영상 광고는 광고 전과 후의 매출변화 추이를 바로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입하려는 제품이 찍혔을 때는 경쟁사 제품광고를 방영하는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광고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나우시스와 매장에게 돌아간다. 때문에 붙은 이름이 '트리플 윈'이다. 이는 중소형 매장은 저렴한 가격에 각종 기능이 제공되는 POS시스템을 구축하고, 나우시스는 중소형 매장에의 판매보다는 VAN사업이나 기타 물류사업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제조업체는 일선 매장에서의 판매량을 산출해주는 나우시스를 통해 재고물량을 줄일 수 있고 많게는 수백개에 이르는 회원사들의 공동구매를 통한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나우시스는 이와 같은 독특한 사업모델로 지난 4월 '동양시스템'과 음반매장 물류관리를 위한 1백20억원에 달하는 3년간의 연차계약을 체결했다. 그 첫 해인 올해는 2002년 2월까지 25억원 상당의 제품을 납품할 예정이다. 김종철 사장은 "지난해에는 12억원의 매출을 거뒀지만 올해는 이미 25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며 "이 시스템은 체인점을 두고 있는 모든 본사들도 채용할 수 있어 올해 45억원의 매출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나우시스는 POS시스템을 구성하는 바코드 스캐너, 고속감열 영수증 프린터, 고객관리 소프트웨어 등을 직접 개발, 양산하고 있다. 042-633-4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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