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빈 토프러 INKE 특강서 주장...제3의 물결 적극적 수용하는 자세 강조

"제3의 물결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라. 기술간의 통합화로..."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는 11일 오전 10시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INKE 2001'에 국내외 벤처기업인을 비롯해 학계, 정부 관계자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참가해 특별강연을 실시했다. 강연에서 토플러 박사는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의 갈등은 제3의 물결을 수용한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와의 반목에서 파생됐다"고 지적한 뒤 "정보와 지식으로 대변되는 신경제가 인류의 삶을 새롭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술간 통합화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적인 요소"라면서 "당장 쓸모없는 기술이더라도 내재된 잠재력을 통해 통합되면 얼마든지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피력했다. INKE(Internatoinal Network of Korean Entrepreneurs)는 국내 최대의 벤처 관련 행사로 한민족 벤처기업인의 세계적인 네트워크이다. 다음은 앨빈 토플러 박사의 강연 내용 얼마전 미국이 아프간 탈레반 정권에 대한 보복 공격을 시작했다. 산업혁명 이후 전 세계적으로 많은 전쟁이 끊임없이 반발했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제3의 물결속에서 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것이 급속히 변했고 변화하고 있는 과정에 있지만 아프간 탈레반 정권은 인류 전체의 역사를 되돌리려고 하고 있다. 세계 경제의 침체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맞고 있다. 특히 정보화 사회의 주역인 IT업체의 쇠락으로 신경제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 제2의 물결이후에도 이러한 경제침체가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제3의 물결을 맞는 기본적 질서가 확고히 자리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지는 급속한 인터넷의 보급과 발전, 디지털의 부상으로 인해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점차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네트워크를 보다 저렴하고 빠르게 언제 어디서인지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매개체가 바로 인터넷이다. 과거에 전화나 라디오, TV가 가져오지 못한 혁명적인 것들을 인터넷이 해내고 있다. 정보와 지식의 세계인 신경제 시대 도래 지금은 경제의 패러다임이 자본주의 경제의 일부 문제점을 보완한 새로운 패러다임인 신경제로 전환되고 있다. 일부 몇몇 경제학자는 신경제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아직은 신경제라는 패러다임이 지배하는 경제가 아니라며 저항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의 미국은 세계 경제의 대국으로 신경제의 선구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실례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받아들인 미국은 일본이나 유럽보다 낮은 실업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제2의 물결의 발상지인 유럽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저항으로 인해 일본보다 실업률이 2배 가량 높다. 다시 말해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국가의 실업률을 감소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혁명의 과정을 거치면서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대량실업과 빈부차이 등도 신경제라는 혁명속에서 겪는 고통이라고 할 수 있다. 혁명은 절대로 왜곡되지 않고 혼란 없는 혁명은 없다. 이처럼 신경제라는 혁명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혁명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필요하다. 18세기 산업혁명 당시 시작된 기술개발이 점차 고도화되고 세분화 되면서 이를 한데 통합한 복합기술이 탄생했다. 컴퓨터가 바로 복합기술의 완성된 형태이다. 컴퓨터의 탄생과 발전으로 인해 칩기술을 포함한 IT기술의 발전은 무궁무궁진 하다. 결코 기술은 이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한국처럼 자원이 부족한 국가에서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중요하다. IT분야는 미국 테러 사건 이전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미국 테러 사건을 이후로 상당한 투자가 재개돼 지금보다 더욱 발전할 것이다. 특히 제3의 물결에 기반한 전 세계의 IT 관련 인프라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통합으로 파이를 키워라 디지털 혁명이후의 생활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IT기술과 BT기술, NT기술 등의 기술통합화가 이뤄지져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게 될 것이다. 서로 중요하지 않지 않지만 잠재성이 무한한 기술이 서로 통합될 때 빅뱅이라는 커다란 영향을 발휘할 수 있다. CNN의 테드터너는 방송과 통신의 통합으로 세계적인 초 미디어 그룹을 일구었다. 테드터너는 케이블 TV 프로그램 공급업체를 경영하면서 이를 미국 전역에 방영해 주고 있는 지방 케이블 TV 공급업체와 협력을 제기하고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중요한 점은 보이지 않는 잠재성을 파악하고 중요하지 않은 기술간의 통합으로 사업을 확장시켰고 상당한 부를 창출했다는 것이다. 대기업은 중소기업보다 이러한 잠재력을 보다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다. 중소기업은 적극적인 자세로 제3의 물결 혁명을 받아들이고 변화에 대해 적응을 하고 변화의 저변에 흐르는 미세한 변화를 감지해야 할 것이다. 지식기반경제사회의 생산성은 결코 노동시간에 의해 좌우되지 않는다. 짧은 시간에 나온 아이디어가 1년이상 정말 열심히 생산라인을 돌려 일한 것보다 보다 높은 생산성을 창출할 수 있다. 제1의 물결에서 토지는 부의 상징이자 생산성의 측정치였다. 제3의 물결에서는 물리적인 자산 못지 않게 기업이 보유한 무형의 자산인 지식이 중요시 되고 있다. 신경제에선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고 있다 신경제에서 중소기업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 현재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가 변화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필요로 한다. 한국 대기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융통성이 없고 족벌경제를 띠고 있다는 점이다. 이젠 대기업은 생존하기 위해 경쟁력 없는 사업분야는 통합하고 경쟁력 있는 사업분야는 분사시키거나 아웃소싱 등을 통해 재편해야 한다. 제3의 물결속에서 중소기업은 작은 In-put을 통해 커다란 Out-put을 창출할 수 있는 비선형구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특허와 지적재산권을 통해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고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를 통해 수익창출에 지속적으로 나서는 가운데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이와 함께 국가는 중소기업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대량에서 벗어나 틈새를 노려라 과거의 경제는 규모의 경제로 대량생산을 통해 수익을 창출했다. 이젠 대량생산, 대량시스템, 대량 미디어, 대량 광고, 대량 엔터테인먼트 등 대량의 개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최근 들어 틈새시장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술 역시 대량생산에서 벗어나 탈 대량생산으로 변화하고 있다. 고객들의 주문방식에 의해 각기 다른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제3의 물결과 탈대량생산에 이점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으로 전 세계가 위기에 처해 있다. 이 같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앞으로 보안기술, DNA 인식기술, 보험 등의 분야에 상당한 투자가 이뤄질 것이다. 과거에 인식되지 못했던 분야가 미국 테러사건으로 인해 새로운 분야로 떠오를 것이다. 이태리의 중소기업들이 클러스터를 통해 수출에 앞장섰듯이 한국의 중소기업들도 INKE라는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통합적인 기업을 구성, 미국 시장을 비롯한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서길 바란다. 제3의 물결에서 성공하는 기업은 변화에 대한 적응성과 주변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철저한 전략을 통해 일구어 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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