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비롯 초경금속 표면 형질 변환...자동차부품 등 응용

일반적인 모든 소재에 비금속이온은 물론 금속이온까지 주입해 소재의 표면 형질을 원하는 특성대로 변환시킬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대덕밸리 벤처기업 유니플라텍(대표 강석환, www.unipt.co.kr)은 비금속·금속이온을 주입해 일반 소재의 내마모성, 내식성, 윤활성, 접착력 등을 증대시킬 수 있는 '혼합이온주입' 기술을 개발하고 응용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술은 가스 플라즈마를 통해 질소·메탄·산소·알곤 등 비금속 이온을, 메탈 플라즈마를 이용해 티타늄·카본·크롬·알미늄 등 금속 이온을 해당 소재에 주입해 혼합이온화, 소재의 특성을 바꾸는 것이다. 플라즈마란 전기적인 방전으로 인해 생기는 전하를 띤 양이온과 전자들의 집단을 말한다. 이 기술은 반도체 분야에서 주로 비금속류가 코팅되는 도핑기술과는 달리 금속이온까지 주입시킬 수 있어 이온 가속기를 이용해 반도체를 만들기 위한 도핑과정의 업버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초경금속에도 비금속·금속이온을 주입할 수 있어 엔진·산업용 코아 등 자동차부품, 골프클럽헤드·기아 치차 등 특수다이아몬드코팅 응용분야 등에 적용된다. 뿐만 아니라 유니플라텍측은 앞으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는 인공심장·인공눈의 수정체·인공혈관 등의 소재에 산소·질소·수소 등의 이온을 주입해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생체 접착력을 높일 수 있는 인공장기의 대량생산에도 나설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모든 소재의 표면형질을 변환시킬 수 있는 이 기술은 현재 응용제품의 대량생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강석환 사장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부터는 일반 다이아몬드 코팅만으로는 제작이 어려운 특수금속이나 내열강 금속이 필요한 산업용 코아, 기아 치차 등의 대량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되면 막대한 수입대체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기술은 소재분야로서 기술개발산업전반에 쓰일 수 있다"며 "대덕벤처업체들이 같이 공동개발 및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유니플라텍은 이 제품이외에도 일반 폴리스티렌의 약 1백배 가량의 강도를 지녔으면서도 무게가 1/4밖에 나가지 않는 경량화 박스(LFPS)를 개발해 해양 부표, 인공 부유 섬, 이송용 박스, 건축 자재 등으로의 응용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철·비철금속의 부식방지필름, 야채의 향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저장필름 등의 기능성 필름과 PCB에 쓰이는 각종 기능성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042-633-9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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