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화학 테러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한 벤처기업이 실내용 자동무인살균소독기를 개발해 주목 받고 있다. 전남 순천 소재 코스닥등록 벤처기업인 태인테크(주)는 가정과 사무실은 물론 공연장 등 사람이 생활하는 실내 공간에 존재하는 곰팡이와 세균 등의 유해균을 단번에 살균 처리할 수 있는 살균소독 분사장비 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에어젯(50~100평형)과 공간소독기(20평 이하)의 2종류로 이 제품은 태인테크가 지난 2년 여간 2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최근 개발 완료한 제품이다. 일반 가정용으로부터 대규모 공연장에 이르기까지 살균소독 대상공간의 규모와 환경에 맞춰 40여종의 맞춤형 제품으로도 생산 가능하다. 이 제품은 내장되어 있는 소형의 고속모터와 초소형 노즐을 이용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초 미립 형태로 천연살균제를 실내 공간에 고루 분사 시켜 준다. 살균소독제는 내장된 2개의 약품통에 나눠진 뒤 사용자가 조정해 놓은 일정 비율에 맞춰 자동으로 분사된다. 일반적으로 인체 유해 곰팡이와 세균을 살균하는 약품이 담겨지나, 특정 세균을 겨냥한 살균처리액을 넣어서도 작동 가능하다.

이 회사 이범선 상무는 "에어젯과 공간소독기는 그 동안 판매, 수출해 오던 `ULV(초미립자)방역소독기', `에어쿨', '세라믹노즐' 등 원예축산용 방제기를 일반 생활공간용 제품으로 개선시킨 제품이다" 면서" 최근 생화학 테러에 이용한 탄저균도 세균의 일종이기 때문에 이제 품을 이용할 경우 공기를 통한 감염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인테크(주)는 소음 등을 줄인 개량제품을 중심으로 올해 말까지 양산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태인테크는 16일 대전시 무역전시관에서 개최된 국방마트에도 참가, `ULV(초미립자)방역소독기', `에어쿨' 등 기존 장비를 생화학전에 대비한 화학약품 살포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군사용 장비로 개조해 선보였다. 또한 이 회사는 지난해 총 110만 달러 상당의 농업용 방제기를 전 세계 37개국에 수출한 벤처기업으로 올해는 구제역 파문 등에 힘입어 지난 9월말까지 총 15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061-755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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