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전시회 팡파레...1백50여개 업체 참가 최첨단 국방기술 선보여

벤처기업들의 국방시장 '공략작전'이 시작됐다. 첨단 기술로 무장한 대덕밸리 벤처기업이 국방시장에 두번째 도전장을 던졌다. 대전시와 육군본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벤처국방마트 2001'행사가 16일 오전 11시 홍선기 대전시장, 신동호 중소기업청 차장 등을 비롯한 기관장 및 군 관계자, 벤처기업인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무역전시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군수 관련 벤처기업 총 1백5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군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하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국방 관련 기술 교류의 장으로 거듭났다는 평이다.

 ▲벤처국방마트 2001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식에 참가한 주요 인사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벤처 국방마트는 대덕밸리 벤처기업의 우수기술과 제품을 홍보하고 군과의 가교 역할을 하는 새로운 '산-군' 협력모델로 떠오를 예정이다. 개막식에서는 홍선기 대전시장과 육군본부 선영제차장을 비롯 신동호 중소기업청 차장과 황해웅 기계연구원장,김충섭화학연구원장,장인순원자력연구원장, 이경수 대덕밸리벤처연합회장 등 대덕밸리의 인사들이 대거 참가했다. 특히 행사에는 육군본부를 비롯 육군조달본부,육군교육사령부,조달청,방위산업진흥회,국방과학연구소 등 조달 관련 인사들과 관계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홍선기 대전시장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보복공격에서 보듯이 첨단과학기술을 보유한 국가만이 현대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지적한 뒤 "이번 벤처국방마트는 대덕밸리 벤처기업의 뛰어난 기술을 국방시장에 선보이는 최첨단 기술의 경연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자통신, 소프트웨어, 생명공학, 기계 등 군과 관련된 모든 분야의 실용화기술 및 제품을 보유한 벤처기업과 연구기관 등 대덕밸리 30여개 업체가 참가해 첨단기술을 선보였다.

 ▲홍선기 대전시장과 군 관계자들이 도담시스템스 엄영준 사장으로부터 제품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도담시스템스 엄영준 사장은 "이번에 출시한 지대공 미사일 모의훈련장비인 미스트랄에 대해 군 관계자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서 "미국의 보복공격으로 인해 군수산업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이번 행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국방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웹 GIS 기반의 위치정보서비스를 선보인 GG21 이상지 사장은 "지난해 개최됐던 군수마트에 비해 군수조달기관 등 군수 관련 수요자인 군 기관의 실무담당자가 대거 참관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면서 "벤처군수마트를 계기로 그동안 접근하기 힘들었던 군수산업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벤처국방마트 2001에 오신것을 축하합니다.
오후들어 행사장 지하 회의실에서 열린 '국방조달시장 설명회'에서는 벤처기업인 70여명이 몰려 발디딜 틈이 없는 성황을 이뤘다. 설명회에서는 국방부 국방품질관리소의 관계자가 나와 국방 시방의 현황을 비롯 국방 물자조달에 벤처기업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문답식으로 상세하게 설명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비엔에프테크놀로지 서호준 사장은 "국방시장의 조달체계를 들어본것은 처음"이라면서 "국방시장에 진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 이틀째인 17일에는 그동안 벤처기업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았던 군의 무기체계에 대한 각종 정보 및 기술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지상무기체계 발전세미나'가 엑스포과학공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려 국방 관련 제품 및 기술의 소요제기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