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전상공회의소에서 이영권 이미지네이션 대표 강의

“사내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 되지 못한 기업은 오래가지 못한다. 사내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은 사외 커뮤니케이션보다 훨씬 중요하다.” 24일 대전상공회의소에서 이영권(이미지네이션 대표) 대표의 ‘홍보강좌’가 열렸다. 이영권 대표는 SK에서 홍보담당 이사로 일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 포스코의 PR 고문이기도 하다. [경쟁력강화를 위한 효율적인 기업PR전략]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좌에는 대전지역 홍보담당자 30명이 강의에 참석했다. 대덕밸리에서도 인바이오넷, 인터브이알, 에이스랩, 에이팩 등 대덕밸리 기업의 홍보담당자가 참석했다. 이번 강좌에서 이영권 강사는 “기업 커뮤니케이션이 잘되면 기업 문화도 올바르게 형성되고, 사외적으로 기업 이미지도 상승되어 마케팅에까지 영향을 끼친다” 며 ‘사내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를 강조했다. 다음은 이영권 강사의 강의 내용 기업 커뮤니케이션이란 기업의 경영이념과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사내외 커뮤니케이션을 구축하면, 회사내에서 구성원간의 의사 소통 및 정보전달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또, 사외적으로는 외부에 기업 활동 상황과 경영철학을 올바르게 전달할 수 있다. 이렇게 사내외 커뮤니케이션을 구축해 기업의 이윤을 추구하는 일련의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기업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PR(Public Relations)은 홍보의 광의 개념이다. 우리는 원래 홍보를 PR로 알고 있지만, ‘홍보’란 단어가 PR'의 개념을 전부 담아내지 못한다. PR보다 더 큰 개념이 바로 기업 커뮤니케이션이다. PR은 대 언론 관계와 대외 공중에 대한 관계에 한정되어 있는 느낌이 강하지만, 기업 커뮤니케이션은 기업내외를 모두 담아내고 있다. 사내 커뮤니케이션이 왜 중요한가 기업 커뮤니케이션이 잘되면 기업내 조직 구성원간의 관계를 긴밀하게 해주고, 나아가 조직과 사회의 연결시켜주는 문화를 형성시킨다. 또, 대중의 마음 속에 각인 되어 있는 기업의 이미지도 상승해 결국 이는 기업의 경쟁력으로 연결된다. 그러나 사내에서 의견이 활발히 공유되지 못하는 기업은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 ‘뇌졸증 환자’와도 같다. 그래서 요즘은 사외 커뮤니케이션보다 사내의 커뮤니케이션을 훨씬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일류기업이라고 불리는 기업을 보면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 상당 부분을 투자하고 있다. SK는 PR담당자가 40명이나 된다. 이들은 대 언론 홍보 활동 뿐만 아니라. 사보까지도 담당하는 직원들이다. 또 삼성은 방송인력만 40명이 있고, 美 기업 GM은 무려 3백명의 PR담당이 있으며 이중 50%이상이 석박사 출신이다. 얼마전 은퇴한 GE의 잭 웰치 회장은 20년간 회사를 경영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부분이 커뮤니케이션을 구축하는 일이었다고 한다. 전세계 120개국 140개 지사의 60만명 근로자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인공위성을 띄워놓고, 매년 사업계획을 생생하게 브리핑했고, 브리핑 후 나온 여러 질문들은 꼭 정리해 답변을 했다고 한다.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PR담당자의 역할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의사를 전달할 때 상대방은 당신이 한 이야기 중 70%정도밖에 받아들이지 못한다. 대기업의 사장이 회의에서 말한 내용은 이사-부장-과장을 거칠 때마다 30%씩 감소해 결국 일반사원들에게 전달된 내용은 사장의 이야기 가운데 24%밖에 전달되지 못한다. 이 말은 기업의 커뮤니케이션이 그 정도로 어렵다는 이야기다. 사내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어느 개인의 일방적인 노력만으로는 어렵지만, 그래도 기업내 PR담당자들의 노력이 아주 중요하다. 게시판이라도 예쁘게 만들어서 사내 직원들의 의견이 활발히 공유될 수 있도록 해라. 직원 생일이라면 글이나 홈페이지 게시판에 ‘축하한다’는 메시지라도 올리고, 사장의 말도 혼자서 듣고 끝날 것이 아니라 직원 전체 이메일로 보내 모두 알수 있도록 해라. 이런 사내의 커뮤니케이션의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기업 PR담당자가 해야 할 3가지가 있다. 첫째, 집에 눈에 잘 뜨이는 장소에 세계지도를 붙여놔라. 세계지도를 자주 보면서 ‘세계적 마인드’를 키워라. 둘째, 미국과 중국을 공부해라. 이 두 나라에 대한 소식이 신문에 하루라도 빠지는 날이 있는가. 그만큼 우리는 미국과 중국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고 있는 것이다. 신문 1부라도 열심히 읽는 습관을 길러라. 셋째, 영어 공부를 해라. 영어 공부는 사전을 밑줄 쳐가면서 암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아이들이 듣는 회화테이프를 자기 전에 3번씩만 반복해서 들어라. 그러다보면 저절로 귀가 트이게 마련이다. 나도 이런 식으로 중국어를 깨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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