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대덕밸리 운영위 중계

대덕 밸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대덕 밸리 소재 벤처기업들의 기업 및 마케팅 정보를 DB화한 대덕 밸리 지식창고의 건립이 필요한 것으로 제기됐다.

대덕 밸리 사람들의 자유로운 정보 교환 및 만남의 장소 역할을 할 대덕 밸리 센터의 건립도 제안됐다. 대덕 밸리내 오피니언 리더들로 구성된 대덕 밸리 운영위원회가 9일 첫 회의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양승택 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총장과 최순달 전 과기부 장관 등 과학기술계 원로와 벤처기업인, 중앙부처 공무원, 대학교수 등이 참가한 이날 회의에서는 대덕 밸리 발전방안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최 전장관은 "대덕 밸리 기업들의 자생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선별 지원을 강조하면서 "회의실, 홍보관, 만남의 공간을 갖춘 대덕 밸리 센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재흥 대전산업대 교수는 "기업들의 판로를 도와주기 위해 해외 전시회 공동 참가, 마케팅 정보 공유 등이 필요하다"며 "대전뿐 아니라 주변의 충북 청원/충남 아산/전북 익산 등과 연계선상에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선기 대전시장은 "대덕 밸리는 대전의 새로운 성장엔진일뿐 아니라 한국 벤처 산업의 거점도시"라면서 "대덕 밸리를 대표적 벤처 밸리로 만들기 위해 마스터플랜을 작성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을 초록한다. ---------------------------

배재대 이기성 교수 각 벤처기업들이 1,2가지의 특화된 기술력은 갖고 있다. 이를 사업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유사한 벤처들간의 협력체계 형성이 중요하다. 각 기업들의 특화 기술이 융합된 독특한 기술을 통해 세상에 나타날 수 없었던 최상의 아이템이 만들어진다. 개별 기업에 대한 지원보다 이러한 커뮤니티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대덕넷 이석봉 대표 대덕 밸리에는 5백여개의 벤처기업이 존재한다. 그러나 아직 효율적 네트워크가 없어 집적 효과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다. 집적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기업 내용과 해외 마케팅 등과 관련된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 정보가 공유되면 기업간의 협력과 해외 전시회 공동 참가, 공동 마케팅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 21세기 벤처 패밀리 이중환 감사 얼마전 대만 신주에 다녀왔다. 대만이 13억 인구의 대시장인 중국 본토를 향한 상륙작전을 시작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대만 사업가들은 대거 중국으로 몰려가고 있다.

이러한 때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하고 반문했다. 대덕 밸리는 하이테크를 바탕으로 세계를 주도하며 중심에 서야한다. 진지하게 고민을 해야할 때이다.

정보통신대학원 최문기 교수 대덕 밸리내의 정보 공유가 이뤄져야 한다. 대덕밸리내 기업들이 서울에 가서 활동할 수 있도록 물리적 공간을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

과기부 신순호 행정정보화 담당관 대덕 밸리 선포이후 과기부는 부지 문제 등 벤처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중기청 송재빈 벤처정책과장 대덕 밸리는 벤처 집적지역중 가장 유망하다. 이제는 글로벌 스타를 만들어야할 때로 보고 집중 지원하는 한편 기업들의 협동화 사업을 중점 지원할 방침이다.

배재대 장종환 교수 창업보육센터를 졸업한 이후 공장을 세울 공간이 필요하다. 시장이 있는 서울이나 해외에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겠다.

과학기술원 김진형 교수 우수 학생들이 서울에 취업하는 이유중 하나는 대덕 밸리에서는 기술력 유지가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자주 기술관련 세미나가 열리는데 대덕은 이것이 희소하다. 원격 화상 세미나실을 만들어 서울에서 벌어지는 세미나를 중계하면 어떤가.

충남대 오덕성 교수 대덕 밸리 마스터플랜은 벤처기업뿐 아니라 성장 촉진 요소인 대기업이나 외국기업의 유치도 포함해야한다. 중국 난징에서는 선 마이크로 시스템사를 유치해 지역 기업들이 톡톡히 혜택을 보고 있는게 인상적이었다.

배재대 박강수 총장 아이디어·기술·홍보·정보·경영·인력·공간 등 부족하지 않은 게 하나도 없다. 이를 시나 정부에 요구만 할 것이 아니라 교육기관, 벤처협회 등등이 짐을 나눠지는 자세가 요구된다.

최순달 전 과기부 장관 지나치게 보호하면 안 된다. 자생력 있는 회사를 골라서 지원해야한다. 대덕 밸리내 기업과 연구소의 자유스런 정보교환과 만남을 도모할 대덕 밸리 센터의 건립이 필요하다.

한국정보통신대학원 양승택 총장 성공한 지역은 제품의 시장이 존재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창업위주 지원이었는데 이제는 지역 자체가 시장이 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덕인 정명세 회장 포스트 TBI인 장영실관 등은 입주시 시에서 엄격하게 심사해 대외적인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정보 공유에 앞서 사람들이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

과학기술원 김길창 교수 처음에 연구단지에 내려와 불편했던게 주거 환경이었다. 대덕 밸리 기업들이 자리잡을 수 있는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

이재흥 산업대학교 교수 해외 유명 전시회에 대덕관이란 이름으로 공동 참가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대덕 밸리를 활성화시키면서 대전시는 코아 역할을 하고 충북 청원, 전북 익산 등 주변 지역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홍선기 시장 대덕 밸리는 대전시의 취약한 산업구조를 선진화시키는 견인차이다. 통계청 GRDP 조사에서 16개 광역 시/도 가운데 전년대비 상승한 곳은 대전이 유일하다. 이러한 대덕 밸리 벤처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대전시는 마스터플랜 작성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울 마포에 있는 대전시 출장소와 양재동 엑스포 서울 사무소를 벤처기업들이 쓸 수 있도록 조처했거나 진행중이다. 대덕 밸리가 명실상부한 한국의 대표적 벤처산업도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협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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