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21개 창투사 대상조사...올 1조6천3백억원 계획

창투사들은 올해 지난해와 비슷한 1조6천억원을 투자하고 이 중 47.8%인 7천794억원을 상반기에 투자할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공동으로 121개 창투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0년 투자실적 및 2001년 투자계획에서 올해 총 1조6천302억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투자시기는 1/4분기 3천471억원(21.3%), 2/4분기 4천323억원(26.5%), 3/4분기 4천310억원(26.4%), 4/4분기 4천198억원(25.8%)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초에 투자자금 20% 이상을 배정함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이후 위축됐던 투자 분위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업종별로는 정보통신분야가 53.4%인 8천705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품소재분야 3천306억원(20.3%), 바이오 분야 2천88억원(12.8%), 기타 2천203억원(13.5%)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결과 창투사들은 정보통신 위주 투자에서 탈피, 부품소재, 바이오 등 수익성과 성장성 측면에서 안정적인 분야로 포트폴리오 투자를 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중기청의 벤처투자조합에 대한 재정자금 출자사업이 부품소재 등 제조업 중심으로 시행된 데에도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투자재원은 회사계정을 활용한 투자계획이 39.7%인 6천475억원이며 이미 결성된 조합 및 향후 결성될 조합을 활용한 투자계획은 9천827억원(60.3%)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조달계획은 최근 창투사 신규등록이 감소한 데다 유동성 부족사태로 인해 회사계정에 의한 투자가 여의치 않고 대다수 창투사들이 지난해 결성된 투자조합을 통한 투자를 올해부터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2000년 투자실적에서 창투사들은 2천530개 업체에 1조6천970억원으로 99년보다 78%가 증가했으며 업체당 투자규모는 6억7천만원으로 예년보다 1억원이 증가했다. 투자업종은 인터넷과 SW를 포함한 정보통신분야가 1조864억원(64%)이었으며 부품소재분야 2천93억원(12.3%), 바이오분야 1천323억원(7.8%), 기타 2천690억원(15.8%) 등으로 다른 분야는 저조한 수준이었다. 투자시기는 1/4분기 6천459억원(38.1%), 2/4분기 5천865억원(34.6%), 3/4분기 2천959억원(17.4%), 4/4분기 1천687억원(9.9%)으로 나타나 하반기 투자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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