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기름 혼합할 수 있는 유화제...올해 2백억원 매출 전망
대덕밸리 벤처기업 바이믹스코리아(www.bimixkorea.co.kr, 대표 황석화)는 기름(벙커C유) 69%에 물 30%를 섞어 사용할 수 있는 유화제 'REA'를 개발, 산업용 보일러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상용화 작업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유화제를 사용할 경우 기존 연료유와 열효율은 같으면서 매연·분진 등 공해물질 발생을 억제하도록 해주는 에멀젼 연료 'RE-30s'를 얻을 수 있다.
물과 기름이 섞일 수 있는 유화제를 사용할 경우 미세한 물 입자를 기름입자가 코팅하듯 둘러싸게 된다. 이러한 물과 기름의 혼합물을 1천3백∼1천5백도 가량의 보일러에 분사하면 고열에 의해 물입자가 폭발하면서 기름입자를 분해해 기름의 불완전연소를 막아 공해물질까지 완전연소할 수 있다는 것. 바이믹스코리아측은 이 연료가 일반 벙커C유보다 황산화물 43.2%, 질소화합물 33.1%, 일산화탄소 93.8%, 분진 83.3%가 줄어든다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의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물과 기름의 배합률을 사용자가 정확히 측정해 혼합할 수 있는 산업용보일러 연료절감장치 '바이믹서'도 선보여 삼성·두산·효성 등 국내 대기업에 설치를 완료했다. 황석하 사장은 "바이믹서와 유화제로 에멀젼연료를 만들어 사용할 경우 상당한 연료절약효과와 환경오염방지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현재 국내시장이외에도 중국·동남아 시장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세계시장의 5%에 불과한 국내시장만 해도 유화제 3천억원, 믹서기 2조원에 달한다"며 "올해에는 최소한 2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믹스코리아는 지난 97년 경기도 김포에서 설립돼 지난해 3월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덕밸리에 입성한 벤처기업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물과 기름을 각각 50% 혼합한 에멜젼 연료와 자동차용 연료 개발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자본금 49억 8천만원, 직원수 40명.
042-931-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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