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66개 벤처기업 회원사 가입...오는 3월 정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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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벤처기업의 모임인 '무등밸리벤처연합회(가칭)'가 결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무등밸리벤처연합회는 22일 오후 3시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 대회의실에서 50여개 회원사 벤처기업인과 중기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결성식을 가졌다.

그동안 광주·전남지역에는 창업보육센터와 동종업간 벤처기업들이 참여한 모임들이 운영돼 왔으나 활동이 중지됐거나 미진한 상태였다. 이로써 무등밸리벤처연합회는 광주·전남지역 벤처기업의 대표적인 네트워크 공동체 역할과 벤처기업간 교류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조시용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장은 축사를 통해 "대덕밸리와 테헤란 밸리에 비해 이 지역 벤처환경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이 현실"이라며 "무등밸리벤처연합회는 기업 스스로의 필요성에 의해 결성된 만큼 지역 벤처기업의 대변인과 구심점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덕밸리에서 참석한 대덕넷 이석봉 대표는 '지역경제의 희망 무등밸리'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벤처기업에게 가장 필요한 돈, 사람, 기술, 정보, 시장 등 모든 여건들이 서울 중심으로 형성돼 있어 지방에서 기업하기란 무척 어렵고 힘든 일"이라며 "기업 스스로 이 같은 벤처연합회를 만들겠다고 모인 것 자체만으로 매우 고무적인 일로 이 지역을 '벤처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만들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미래테크 배정빈 사장은 "올해 5백만달러 수출을 성사시키기까지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다름아닌 네트워크이었다"며 기업간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앞으로 젊은 벤처기업 등 되도록 많은 기업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 놓아 이 지역 벤처기업의 대변자가 돼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무등밸리벤처연합회 결성을 기획한 워터텍 조권현 사장은 "단순히 친목위주의 모임에서 벗어나 이 지역 벤처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발전을 도모하고자 무등밸리벤처연합회를 결성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벤처정책 건의는 물론 대덕밸리를 비롯한 각 지역 벤처기관간 폭넓은 네트워크 구축과 다양한 공동사업, 세미나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등밸리벤처연합회는 총 66개 기업들이 회원사로 등록돼 있으며 오는 3월 회장과 임원 선출, 세부회칙안 등을 승인받아 본격 출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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