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열린 대덕밸리 CEO 워크숍에서 ETRI 양영석 박사는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코스닥 등록 질적 심사기준'에 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양 박사는 "그동안 코스닥등록 심사는 재무와 과거 실적위주로 평가했는데 이는 첨단기술 벤처기업 평가에 많은 한계를 드러냈다"면서 "매출이 적더라도 기술력 있는 기업들이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질적심사기준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양 박사는 새로운 질적심사기준으로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곳이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그는 "새로운 기준에 의한 벤처기업의 '몸매만들기'를 도와주기 위해 대덕밸리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코스닥 준비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4월부터 진행될 '코스닥 몸매 만들기' 프로그램은 기존 코스닥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형태를 띈다. 이번 프로그램은 코스닥 등록 전략수립에 필요한 내용을 리스트로 제작한뒤, 충분한 교육기간을 통해 '시장이 요구하는 몸매'로 만드는 방법을 함께 고민할 예정이다.

양 박사는 마지막으로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은 이 같은 코스닥 프로그램을 통해 코스닥 등록을 위한 자가진단과 외부진단 프로그램 지원, 코스닥 도우미간 네트워크 구축 등 코스닥 등록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치밀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