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집적기술연구소 기업회원제 운영...제1차 운영회의 개최

대학-벤처, 연구소-벤처間의 밀접한 네트워크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정보통신대학교(총장 안병엽)가 새로운 개념의 산-학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신개념 산-학 협력 모델은 시스템집적기술연구소(SITI, 소장 박신종)가 운영하고 에이디칩스, 에이로직스, 아스텔, 애트랩, 씨아이제이, 에세텔, 아이뉴정보통신, 제이시웨이브 등 대전·서울 등지의 IT벤처기업 8곳이 참여한 기업회원제.

시스템집적기술연구소는 지난해 미래 핵심기술인 시스템온칩(SoC) 분야의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됐으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반도체분야·ICU에서 무선통신분야를 연구한 유형준 교수, 최해욱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 연구소가 운영하는 기업회원제에서 참여기업은 연간 일정액(IT벤처 및 중소기업 : 2천만원, 대기업 : 1억원)의 회비를 부담하면 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시설, 장비 등을 공동 활용함은 물론 정기적으로 단기강좌와 워크숍을 통해 최신기술개발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회원기업의 연구원들은 ICU 석사과정에 특별전형으로 입학해 학위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특혜도 함께 누리게 된다. 이밖에도 연구과제를 SITI에 수탁해 개발된 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할 수도 있으며 SITI의 박사과정 학생을 인턴사원으로 채용할 수 있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ICU 시스템집적기술연구소는 29일 오후 4시 학내 국제회의실에서 '제1차 시스템집적기술연구소 기업회원제 운영회의'를 개최하고 2002년 연구개발계획과 산학협력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을 나눴다. 이 자리에 이어서 8개 기업대표들은 안병엽 ICU 총장을 만나 환담시간을 가졌다.

안 총장은 "그간 우리나라는 기술의 카피로 경제발전을 이뤄왔지만 이젠 이런 방법으로는 발전이 어렵다"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독자적인 지식과 기술 개발만이 국부창출의 원천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를 위해 기업과 학교가 함께 다양한 사업을 벌여나가는 산학협력 모델을 반드시 성공시켜 타 대학의 벤치마킹 모델로 삼겠다"며 "기업운영에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도 고급인력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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