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서 기자 간담회...20여 언론 참가해 관심 반영

대덕밸리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다림비젼 검찰수사'와 관련 김영대사장은 29일 오후 4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그간의 상황과 세간의 각종 의혹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갑자기 마련된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방송4개사와 20여 개의 중앙/지방 신문사가 총출동해 세간의 관심 사항임을 반영했다.

김사장은 이자리에서 다림비젼이 고소를 당하게 된 이유와 고소를 당한 후 지금까지의 심정, 각종 언론보도에 대한 해명 등을 침착하게 소개했다. 김사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을 운영하면서 일부 서류상의 문제점이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세간의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 "검찰수사의 빌미가 된 투자자들의 고소는 매출이 기대만큼 미치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2시간여 동안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매출부풀리기에 대한 해명과 미국주식 고가매입의혹, 해외 외화 유출의혹, 세금 포탈 의혹, 29억 위장매출 세무 조사 로비 의혹 등에 대해 자료와 발표, 질의및 응답을 통해 상세히 설명했다.

김사장은 자본금을 36억에서 40억으로 늘리면서 고소인들로 부터 배임혐의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 "친구 관계인 정모씨가 경영권과는 별도로 주식 매입을 강력하게 희망해와 이를 판매하게 되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다른 사람한테 이러한 사실을 전하지 않고 되팔은 것이 불거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법인 주식고가매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미국법인을 운영하려면 최소한 2백만 달러 이상의 현금이 있어야 하는데(미국실정상) 이를 위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주식을 매도한 것"이라면서 "당시 가격은 한국의 다림비젼 주식과 비슷한 개념에서 약 30-40배로 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와 관련 "가격에 대해 향후 문제가 제기될수 있을 것 같아 언제든 한국 다림이 직원용 주식을 팔아 자금이 들어 오면 재매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면서 "현재 이런 부분을 명확히 하기위해 삼일회계법인에 회계를 다시 한번 점검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외화 유출및 세금포탈 의혹과 관련해서 김사장은 "미국법인에 투자한 20억원은 미국법인 주식을 한국법인 다림비젼의 대표 김영대로 부터 구입한것이 아니고 회사의 신주발행을 통해 회사에서 사용한 것이기 때문에 외화 유출이나 세금포탈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위장매출과 관련 "언론에 보도된 29억의 위장매출은 모기업에 대한 8억8천만원 세금계산서가 오가는 중에 발생한 일종의 악성 채권"이라면서 "다림은 그들과의 거래에서 한푼의 돈도 유출하거나 악의적으로 한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법인에 대한 세무조사와 관련해서 그는 "관리팀에 회계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이메일을 보낸 적이 있는데 이를 보고 미국법인이 세무조사를 받았다고 언론에 보도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미국법인에 대한 세무조사 의혹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검찰조사에 대해서는 "일부 고소인에 대해 조사가 끝난 것으로 말을 전해 들었다"면서 "이미 검찰이 통장이나 도장, 그리고 몇년간의 각종 세무계산서 등 전체를 가져가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형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어린 시절부터 알게 모르게 경쟁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다림에 정문술 전사장과 딱 한번 방문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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