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림비젼 고소건에 대한 '이슈추적'시리즈 기사에 대해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의견 내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열린 공간속에서 다양한 의견은 우리가 제대로 된 방향을 잡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대덕넷이 밝힌 '관전 포인트'와 '서명운동'에 대해 많은 의견을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지적을 받고 올린 글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사실을 확인하고 고민해보았습니다. 결론은 충분히 '또다른 편견'이라는 주위분들의 지적이 무리가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저희들이 다림비젼에 대해 기사를 쓸 때의 마음가짐은 결코 개인의 잘못을 옹호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가지 정황은 있겠지만 분식 회계 등 의혹이 정말 사실일 경우 변명의 여지는 별로 없을 것입니다.

저희들이 초점을 두고자했던 것은 10년의 업력을 지닌 기업이 쓰러지는 것은 막아보자는 것이었습니다. 회사가 쓰러지는 것은 김영대사장은 물론 고소를 한 소액투자자도, 회사직원도, 일반시민도 아무도 바라지 않을 것입니다. 지역기업으로 나름대로 열심히 기술을 개발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애써왔고 지지부진하기는 했지만 최근들어 실적도 나오는 회사가 무너지는 것이 안타까웠기 때문입니다. 다림의 실적은 국세청 등에서 나온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3백5만달러를 수출한 것으로 입증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취약한 대전경제 기반을 생각할 때 이런 기업이 외부의 영향으로 하루아침에 무너질수 있다는 현실은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그도 부질없는 짓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잭 웰치도 이야기했지만 이익을 못내는 기업은 존재가치가 없습니다. 원인없는 결과 없다고 현재의 '분란'도 회사 대표나 투자자 사이에 원만한 커뮤니케이션이 없었다는 반증으로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크고 길게 보아 경쟁이라는 격랑속에 다림비젼은 지나간 하나의 사건이 되고 지역기업들에 불투명한 경영은 반드시 문제를 야기한다는 교훈을 줄 것입니다.

그러나 기업을 해보신분들은 아시지만 거기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이 어려있습니다. 다림에는 많은 자원이 투자됐고 분명히 기술이란 결과물은 있습니다. 외국의 경우 기업주는 쓰러져도 기업은 남고,기업은 문닫아도 기술은 남습니다. 한국적 현실에서는 기업도,기술도 허공으로 사라져버리는게 현실입니다. 이에따라 좀더 공정하고 냉정한 시각을 보자는 취지로 '이슈 추적'을 시작했던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희는 특정 기업인을 옹호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의 일터인 기업과 기술만은 지키자는 것입니다.

검찰이 사건을 수사중에 있습니다. 현재의 검찰은 어느 압력도 받지 않고 공정한 수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수사 결과 기업인이 비리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법에 따른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모두가 승복할 것으로 봅니다. 그러면서도 다림이란 기업이 기술이 있고 회생시켜야할 가치가 있다면 차후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는 지역민들에 던져지는 숙제가 아닐까합니다.

애독자 여러분들의 지적에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저희도 앞으로 더욱 냉정히 사건을 알려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끝으로 대덕넷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과 다림비젼 사이에는 어떠한 특수관계도 없고,더불어 한 주의 다림비젼 주식도 없음을 밝힙니다. 감사합니다.

대덕넷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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