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스템은 지난해 1월 에너지관리공단의 에너지 기술시범 적용사업의 하나로 성우하이텍(대표 이명근)과 함께 국내 최초로 개발한 레이저 용접시스템의 완결판. 대당 가격이 25억원으로 수입제품(50원)의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면서도 내구성과 안정성이 뛰어난 것으로 생산라인 적용 결과 확인됐다.

또 외국제품의 경우 완제품을 사용해야 하지만 이 시스템은 자동차회사 등 구입 업체의 요구 조건에 맞춰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으며, 이를 도입한 업체들은 에너지관리공단의 에너지 절약시설 투자사업 설비 융자금도 지원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이 시스템은 현재 국내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이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앞으로 5년간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필요로 하는 테일러드브랭크 레이저 용접시스템은 20여대에 달하며, 값으로는 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서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을 자동차 차제 등에 적용하면 자동차의 에너지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며 "앞으로 이 시스템은 자동차는 물론 경량화가 요구되는 고속전철과 조선, 항공기 분야에도 확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