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는 ~ 하나다!'

경기도 용인시 구성면의 산골짜기에서 때 아닌 '대덕밸리는 하나다'라는 만세삼창이 울려 퍼졌다. 목소리의 주인공들은 물론 대덕밸리 사람들이다. 대덕밸리 경영지원관계자 4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크 형성과 각종 인사/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얻는 '2002 경영지원팀장 워크숍'이 지난 1일 ~ 2일 양일간 경기도 용인 현대인재개발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현대인재개발원에서 준비한 최근 HR추세 설명, 팀장급 직원 교육프로그램 설계 등 각종 직원교육 분야에 대한 강의와 삼성 출신이며 인바이오넷 관리부장을 맡고 있는 이세환 부장의 업적과 능력평가의 기초가 되는 목표관리(MBO) 시스템 소개가 있었다.

'대덕밸리 비전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라는 내용의 대덕넷 이석봉 대표의 인사말이 끝난 뒤 연수원의 '주인장'인 조용성 인재개발본부장의 '2002년도 기업교육의 환경변화와 인재육성전략 수립 및 추진방향'에 대한 강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조 본부장은 '관심법'으로 참가자들의 관심을 사로 잡으며 성인교육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털어 놓았다. '혹시 내가 아는 사람이 들어오지 않았나', '강사가 자꾸 질문 공세하면 피곤할 텐데', '골치 아픈데 몇일 푹 쉬고 가야지', '가끔, 교육내용이 내게 꼭 필요한데 잘 배우고 가야지' 등 교육생들이 흔히 가지는 마음을 설명하며 "함께 생각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속에서 진정한 학습효과가 나타난다"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현대인재개발원을 구석 구석 둘러 본 뒤 오후 시간 강의에서는 리더십 아카데미와 Team Role Balance, 조직활성화 과정 등의 강의를 청취했다. 80년대 초 주부사원 공채로 현대에 입사한 장영숙 인재개발원 교수는 교육시간 내내 쇼생크탈출, 크림슨타이드, 모래시계 등 교육에 사용되는 각종 시청각 비디오를 보여주며 교육생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오후 마지막 강의를 맡은 이세환 부장은 GE의 전 회장 잭윌치가 '직원 평가'에 자신 역량의 55%를 썼다는 말을 인용하며 "공정한 평가 시스템이야 말로 조직을 튼튼히 하는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장은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직원들 사이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며 열의 아홉은 실패한다"며 "MB0도 실행하기 앞서 사내에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저녁 8시 30분부터 시작된 대덕밸리 경영지원관계자들간 네트워킹 시간. 4개의 각기 다른 주제를 주고 가장 좋은 해결책을 제시하는 조에게 주최측이 마련한 상품을 타가는 일종의 협력게임을 벌였다.

'팀웍을 높이기 위한 1박2일 워크숍 일정짜기', '회사생활 속의 혁신활동',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방법',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방안' 등 4개의 주제를 주고 가장 좋은 해결책을 제시하는 조에게 마련된 상품이 주어졌다.

5만원 상당의 청정엔지니어링 베베샤워기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한 4조에게 돌아갔다. 상품은 돌아가지 않았지만 가족의 이름이 포함된 비상연락망을 만드는 등 가족들간의 모임활성화, 신입 회원이 1달에 한명씩 꼭 늘어나야 하는 동호회 조직, 상조회 활성화, 각종 이벤트는 연구부서 등 타 부서에서 주도적으로 하기 등 톡톡 튀는 사내커뮤니케이션 활성화 방안을 내 놓은 2조도 참석자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대덕넷 전용기 courage@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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