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s By Pass 방식 보완, 가격↓ 효율성↑

▲듀얼밸브를 이용한 열 변형 제어기. ⓒ2009 HelloDD.com
국내에서 처음으로 듀얼밸브를 이용한 공작 기계용 열변형 제어기가 개발 돼 첨단공작 기계장비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전망이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이상천) 지능형생산시스템본부 이승우 박사 팀은 에너지 절감 45.7%, 온도제어 정밀도 ±0.1도, 25%의 저부하에도 신뢰성을 갖는 '듀얼밸브를 이용한 열 변형 제어기'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열변형 제어기는 On/Off 제어방식, Gas By Pass 방식, 인버터 방식 등 3가지로 나뉜다. 인버터형은 가격이 높고 On/Off 제어방식은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승우 박사팀은 Gas By Pass 방식을 보완, 두 개의 밸브를 이용해 가격을 낮추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열변형 제어기를 개발한 것.

에너지관리공단과 일림나노텍의 지원을 받아 개발된 이 기술은 압축된 고온, 고압의 냉매 가스에 정밀한 두개의 전자 밸브를 장착해 제어하는 방식으로 열교환기 앞에서 액상의 냉매와 혼합시켜 정밀하게 온도를 제어한다.

또 냉각기능과 함께 가열 기능을 가지고 있어 전기히터를 대체함으로써 에너지를 45.7% 절감할 수 있다. 특히 국내외 다양한 표준성능시험 등 장기간의 운전테스트를 통해 해외장비와도 견줄 정도의 우수성이 확인됐다.

이승우 박사는 "부품의 국산화로 해외의 값비싼 열변형 제어기의 수요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획기적인 에너지 절감으로 연간 60억원 대의 매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