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능로봇연구소 '로봇그랜드챌린지2009' 1차 대회 개최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인간의 심부름을 완수 할 수 있는 로봇이 탄생할 수 있을까?

최고상 상금 3억원이 걸린 '로봇그랜드챌린지대회2009'가 2일 포항지능로봇연구소(소장 염영일)에서 열린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포항지능로봇연구소(소장 염영일)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지능로봇의 획기적인 도약을 목적으로 2007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지난 3년간 수행과제를 성공한 로봇이 나오지 않아 누적된 3억원의 상금과 대통령상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기업체 2팀, 연구기관 2팀, 대학 6팀이 참가한다.

비공개 장소에서 치뤘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공개된 장소에서 수행하는 1차대회와 1차 완수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장소에서 2차대회로 나뉘어 진행된다.

대회 진행은 챌린지 걸(challenge girl)이 "특정 장소에서 나를 찾아 특정 물건을 받아 출발 장소로 되돌아 오라"는 명령을 주고 로봇이 이 명령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출전 로봇은 20분 이내에 모든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행사 관계자는 "로봇이 미션을 완수하려면 챌린지 걸의 얼굴과 음성명령, 물건의 형태를 인식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원하는 층에 내려서 지시된 호실을 정확히 찾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염영일 포항지능로봇연구소장은 "1차대회의 미션을 성공하는 로봇이 나오지 않을 경우 그랜드챌린지 대회는 이번으로 마지막이 된다"고 안타까워하며 "수행로봇이 나와 대한민국 로봇기술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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