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평가위원단 실사…긍정적 반응

9월초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의 국책사업 '노후산단 재생사업 시범지구' 발표를 앞두고 대전 1,2산업단지의 선정 가능성에 대해 각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부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4월 조성된지 20년 이상 된 산단을 대상으로 '노후산단 재생사업 시범지구' 선정을 위한 공모에 들어갔다. 국토부 관계자는 " 전국 42개의 노후 산단 중 대전, 대구, 전주 등 6개의 산단이 신청했다"고 밝히며 "지난달 24~25일 양일간 평가위원단이 실사를 마쳤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평가위원단은 24일 대전 1,2 산단 및 주변지역인 대덕구 대화·읍내동 인근 (232만 4000㎡)을 현장실사를 통해 꼼꼼히 점검했다. 대전 1산단(47만 9000㎡)은 1973년에 준공돼 91개, 대전 2산단(77만 7000㎡, )은 1979년에 완공 돼 현재 95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3825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주변지역까지 포함하면 440여개 업체에 이른다. 업종별로는 대전 1,2산단 186개 기업 중 기계관련 업종이 73개로 가장 많은 편이고, 석유화학, 전기·전자부문 기업이 뒤를 잇는다. 대전 1,2산단은 낡은 건물과 시설, 협소한 도로, 부족한 주차장 등 열악한 환경으로 각종 공해와 민원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어 오래전부터 재개발의 필요성이 제기 돼 왔었다. 이에 따라 대전시도 대전 1,2산단의 재정비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 왔었다. 대전산단의 한 업체 관계자는 "대전 1,2산단의 시설이 너무 낙후돼 오염으로 인한 문제가 심각하다"며 "대전산단이 꼭 선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근로자는 "서울의 구로공단이 구로디지털 밸리로 탈바꿈 되었듯이 이를 밴치마킹해 대전산단도 친환경 단지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하며 "장기적으로 인근의 대덕특구와도 연계 해 개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평가위원단의 실사 시 긍정적인 반응이었다"며 "대전 1,2산단이 국토부 국책사업에 선정되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국토부는 11일 노후산단 재생사업 시범지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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