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화학과 박준택(53) 교수가 최근 발표한 '풀러렌 금속 샌드위치 화합물'이란 논문이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미국의 화학 및 공학뉴스지(C&EN) 3월 25일자에 소개됐다고 29일 밝혔다.

박 교수는 이 논문에서 풀러렌(축구공 모양의 C60)의 금속 샌드위치 화합물을 세계에서 최초로 합성, 구조를 밝혀 냈으며 이 물질의 전기화학적 성질을 규명했다. 그는 이 외에도 풀러렌이 금속뭉치 화합물을 통해 전기적으로 큰 상호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탄소 나노튜브를 금속 나노 입자에 의해 연결, 새로운 전기적 성질을 나타내는 나노회로를 제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특히 풀러렌과 금속간 결합 특성을 규명하면 나노회로의 전기적 특성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간지인 C&EN은 전 세계 화학 및 화공 분야 학자들이 발표하는 수많은 논문 중 4-5개의 우수한 논문을 선정,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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