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동안 3천2백74개 중소벤처기업에 3조7천5백억원이 투자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은 국민의 정부 출범이후 4년동안 추진했던 벤처투자 현황 및 성과발표에서 이같이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이 가운데 창투사가 총 투자액의 56%인 2조1천78억원을 투자했으며 창투조합은 1조6천4백23억원을 투자했다. 투자업체는 벤처기업이 2천6백60개, 일반중소기업이 6백14개로 각각 나타났다.

투자유치기업 중 56%는 1개 창투사 또는 1개 투자조합으로부터 단독으로 투자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1개 기업당 지분의 12%에 해당하는 11억5천만원을 투자받았으며 기업의 67%가 10억미만을 투자받았다.

투자자금이 완전회수된 3백17개기업의 평균 투자기간은 2년 1개월이었으며 현재 투자중인 업체(2천9백57개사)의 평균투자기간은 2년9개월째인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투자기업은 평균 창업후 2년5개월이 되면 최초 투자를 유치했으며 매년 신규 투자유치 업체중 창업후 3년미만의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했다. 지난 4년동안 코스닥 신규등록기업(4백57개)의 48.8%(2백23개)가 창투사 투자업체이며 신규등록된 벤처기업(3백12개)의 62%(1백94개)는 창투사 투자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업체의 60%는 IT관련기업이나 중기청의 제조업 중시 출자정책 등으로 기계, 금속, 섬유, 화공 등 전통제조업 분야의 업체도 20%를 차지했다. 생명공학, 환경산업, 엔터테인먼트, 에너지산업의 투자는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이같은 투자로 4년동안 기업당 약 10명씩의 고용증대 등 모두 3만8백69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왔으며 이중 85%인 2만6천4백77명이 벤처기업에서 이뤄졌다.

중기청 관계자는 "신기술금융사를 포함한 일반 기관투자가들의 벤처투자까지 포함할 경우 더욱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처음으로 벤처투자의 투자현황을 조사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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