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서귀포 등 2곳...텐션막구조로 반영구적 '안전보장'

충북 충주의 벤처기업 타이가(www.tiger.co.kr, 대표 조주순)는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과 제주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지붕막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약 6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상암동 경기장의 경우 FIFA(국제축구연맹)로부터 '가장 크고 아름다운 막구조'라는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회사가 디자인·설계하고 가공·설치까지 한 이 지붕막 구조는 지진하중·자체하중·폭하중·적설하중 등에 견딜 수 있도록 안전성을 검토해 설계돼 반영구적이다. 막재료로는 유리섬유막에 테프론이 코팅(PTFE)된 수입 재질이 사용됐다. 이 재질은 본래 방수재로 가볍고, 유지보수가 필요치 않으며 내열성은 물론 자외선 차단효과, 투광성 등에서 일반막보다 우수하다. 또 재료 자체가 가볍기 때문에 이 구조물은 span이 넓은 경우에 아주 효과적이며 시공이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에 기초나 지지구조물의 비용도 절감된다.

회사측은 우리나라 전체 10개 월드컵경기장 가운데 5곳이 막구조로 지붕을 제작했다며 이 가운데 상암과 서귀포 경기장의 지붕막 사업권은 미국·일본·독일 등 선진국 회사가 경쟁해 따낸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지붕막은 가볍고 아름다워야 한다"며 "이번에 시공완료한 두 곳의 월드컵경기장 관계자들은 물론 시민들까지 막구조물의 디자인과 경제성 등에 큰 만족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덕밸리에도 최근 많은 벤처기업들이 자체 건물을 신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기에 막구조를 사용한다면 연구단지관리법 상의 외관평가 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타이가는 공기막구조·텐션막구조·골조막구조 등 막구조사업이외에도 PVC백 등 물류제품, 오일펜스·에어돔 제작 등 환경사업 등도 진행하고 있는 벤처기업으로 지난해 1백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직원수 1백명, 자본금 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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