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막걸리 상표출원, 역대 최다 기록

대한민국 대표 전통주 막걸리의 상표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1일 특허청(청장 고정식)에 따르면 지난해 막걸리 상표출원이 전년 대비 32%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막걸리 관련 상표출원은 2006년도 막걸리 주점의 창업열기와 함께 791건을 기록한 이후 2008년을 제외하고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지난해에는 역대 최다 출원인 889건을 기록했다.

막걸리 상표출원의 증가는 막걸리에 대한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제조기술과 냉장유통 시스템 발달로 유통기한이 늘어나 수요확산이 용이해졌기 때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막걸리에 대한 브랜드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선 점도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허청은 상표출원 증가세가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위해 최대한 빠른 기간 내에 상표출원 심사결과를 알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또 각 지자체 내의 생산자 단체 등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막걸리 브랜드가 '지리적표시단체표장'으로도 동시에 등록될 수 있도록 각 지자체에 대한 홍보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우종균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막걸리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수출하고자 하는 모든 나라에 상표권을 선점하는 등의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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