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수출사업의 교두보 마련

관세청(청장 허용석)은 에콰도르 관세청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1600만불(약200억원) 상당의 우리나라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을 수출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에콰도르에 수출하게 되는 시스템은 수출입통관, 징수, 수출입화물관리, 사후세액심사, 위험관리, 관세정보통합관리 시스템 등으로 관세행정 업무에 필요한 핵심적인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이번 수출은 도미니카·과테말라 등 이전의 UNI-PASS 수출이 국내 유·무상원조자금으로 이루어진 것과 달리 순수하게 에콰도르 자체자금 1600만달러 규모의 전자통관시스템 구축사업을 수행함에 따라 그 의미가 크다.

관세청은 이번 수출을 성사시키기 위해 07년 에콰도르 방문을 통한 UNI-PASS 홍보를 실시했으며 지난해 3월과 7월 2차례 에콰도르 통관환경을 분석하고 컨설팅을 제공했다. 또 작년 4월 에콰도르 IT 국장 초청·연수를 실시하는 등 현지 대사관과 협조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관세청 관계자는 "에콰도르 전자통관시스템 구축 사업의 전 과정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성과는 중남미 지역 국가들에 대한 UNI-PASS 수출사업의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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