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알루미늄 합금이 국제번호에 등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국제적으로는 4백10여가지의 알루미늄합금이 국제번호에 등록돼 있다. 남교수팀이 정부 선도기술개발과제(G-7 프로젝트)의 하나로 개발한 알루미늄합금은 새로운 개념의 첨단 비열처리형 신합금으로 기존 압출용합금에 비해 미세한 망간이 고르게 분포된 것이 특징이다.
또 압출후 시효경화 열처리를 하지 않아도 기존 제품과 비슷한 290MPa의 강도를 지녀 열처리 공정을 생략할 수 있으며 길이가 길어 기술적으로 열처리가 쉽지 않은 항공기 구조제 및 교량난간 등 각종 제품을 압출공정만으로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다. 특히 가볍고 내식성이 뛰어나 소형 압출품의 경우 시효경화 열처리 때 인장강도를 25% 증대시킬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남 교수는 "국제번호는 특허와는 달리 제품이 1년이상 현장에서 사용될 때만 등록되는 만큼 이번 국제번호 등록은 국제적으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제품의 대량생산 연구에 함께 참여한 LG전선은 지난 99년 10월부터 교량용 난간과 차량 방호책 등 완제품을 생산, 현재까지 300여t의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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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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