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火葬) 위주의 장례문화가 정착되면서 친환경 화장 관련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5일 특허청(청장 고정식)에 따르면 화장 관련 특허출원이 2000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관련 기술의 출원을 살펴보면 친환경 화장 기술 관련 출원은 39건으로 전체 화장 관련 출원의 약 22%를 차지했다.

이 중 매연·분진·유독가스 등의 오염물질 배출 감소와 관련된 특허는 31건, 소각장치의 개선을 통한 연소효율 향상과 관련된 특허는 19건 출원됐다. 특히 오염물질 배출 감소와 관련된 기술의 경우 2008년 이전 출원 수는 3건 이하지만, 2009년에는 11건으로 급속히 증가했다.

이는 화장 관련 특허 출원의 증가와 함께 친환경 화장 기술의 개발도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장례식장 근처에서 화장을 치를 수 있는 이동식 화장장치, 유골변질을 막기 위한 유골 후처리 기술과 같은 특이한 화장 관련 출원도 이어지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매연, 분진, 유독가스를 감소시키는 기술에 관련된 화장기술 특허출원이 법령이 정하는 기준을 만족해 녹색기술과 관련된 출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며 "이럴 경우 초고속심사제도를 통해 조기에 특허등록을 받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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