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참가자 반응..."시장과 분리된 것은 단점"

실리콘밸리의 마케팅 및 세일즈 전문가들은 대덕밸리 기업들의 제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기술 자체가 매우 흥미있고 새로운 것이 많은가 하면 기업인들의 자질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마케팅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고 시장분석이 안돼 있는 것은 결점이라고 지적했다. 고보시의 리차드 싱과 지테크세일즈의 빌 헤지퍼스 등 이날 전시회에 참가한 세일즈 담당자의 소감을 들어보았다.<편집자주>

대덕밸리 제품에 대한 인상은?

-처음보는 것도 있고 특이한 것도 있다.제품과 아이디어는 매우 좋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특히 우수하다.

마케팅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제품과 시장과의 연계가 부족하다. 훌륭한 제품을 만드는 것 보다 어떤 시장에서, 어떤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지가 중요하다. 마케팅적인 관점이 취약하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미국은 경쟁도 심하고 새로운 기술도 많다. 이런 시장에 적용하려면 세심하고 정확하게 어디를 지향하는지 분명하게 정의돼야 한다.

오늘 본 기술 가운데 기억에 남는 것은?

-VoIP와 VPN과 같은 기술이다. 처음 본 기술이고 확실히 경쟁력이 느껴졌다.오늘 만난 기업 가운데 대부분은 추가로 만나 비지니스 관계를 맺고 싶다.

대덕밸리를 찾을 계획이 있는가?

-지금까지의 주 고객은 일본,대만,중국 등 3개국이었다. 하지만 오늘 대덕밸리 기업들을 보니 앞으로 비지니스 관계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졌다. 앞으로 대덕밸리를 방문해 기업들을 만나보고 싶다.

끝으로 한국기업들에게 도움되는 말을 한다면?

-기술은 사도 된다.치열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제품 개발에 앞서 시장의 니즈를 파악해야 한다. 서두르고 가는 것보다 한 발 한 발 차근차근 나아간다는 자세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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