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 항체 표적단백질 '파프' 19개국 특허출원
개발시 10억 달러 이상 시장 선점

대덕특구 바이오 벤처기업 네오팜(대표 박병덕)이 췌장암 치료용 항체 신약개발에 본격 나선다. 네오팜은 29일 췌장암 전문 바이오벤처 렉스바이오(대표 이정규)와 췌장암치료용 항체 신약 연구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제휴에 따라 네오팜은 렉스바이오의 '파프(PAUF, Pancreatic Adenocarcinoma Up-regulated Factor)'라는 분자 타깃을 이용한 췌장암치료용 항체신약 연구개발을 본격 진행한다. 프로젝트 연구비는 렉스바이오가 부담하며, 네오팜은 전문 연구인력과 원천기술을 활용해 췌장암치료제 항체신약을 개발하게 된다. 앞으로 1년간 1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으며 기술이전시 별도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네오팜은 이번 프로젝트에 글로벌 제약회사에서 신약항체를 임상까지 개발한 최고의 연구진을 투입, 발굴된 선도항체를 빠른 시간 내에 최적화해 신약후보를 선정하고 전임상 시험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정규 렉스바이오 대표는 "한국도 이제 바이오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파프는 한국인이 발굴한 독창적인 항체 표적단백질로 현재 19개국에 특허가 출원되어 있고 국내에서는 원천특허를 받았다"면서 "파프를 활용한 분자 표적 항암제는 타미플루 개발 기업인 로슈 등 글로벌 대형제약사로부터 이미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전임상 연구 중에도 기술이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덕 대표는 "이번 제휴에 따른 연구는 췌장암으로 고통 받는 환자에게 희망을 주는 first-in-class 항체신약 개발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연구 개발을 통해 췌장암 치료제가 개발될 경우 전 세계에서 최소 10억 달러 이상의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파프는 정상 췌장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췌장암 세포에서만 나타나는 세계 최초로 규명된 췌장암을 일으키는 특이 유전자로 이에 대한 원천특허는 렉스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다. 렉스바이오는 현재 파프를 이용한 췌장암 진단시약을 개발중이며 시판될 경우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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